방폐물관리공단, 소 처럼 우직하게
방폐물관리공단, 소 처럼 우직하게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9.01.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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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시작과 함께 국내 방사성폐기물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게 될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업무시작을 알렸다.

올해 7월에는 현재 한창 건설중인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시범운영하고 오는 2016년경 저장 포화를 앞둔 사용후핵연료의 관리방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보를 위한 사회적 공론화를 총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단은 본사는 3본부, 6실, 29팀, 1센터(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그리고 월성에 사업소와 지역사무소를 하나씩 두고 있다. 업무는 물론 그간 한수원이 담당하던 방사성폐기물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주요 업무로는 방폐물의 운반·저장·처리와 처분, 방폐물 관리시설 등의 부지선정, 건설, 운영 및 폐쇄 후 관리, 방폐물 관리에 관한 홍보, 기타 방폐물 관리를 위한 자료의 수집·조사·분석 및 관리, 사업수행을 위한 연구개발, 인력양성, 국제협력 등 부대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단 임직원들과 역시 한겨울에 공사에 매진하고 있는 경주 방폐장 관계자들.

방폐물 부지 선정 문제 등 여러 가지로 방폐물과 관련한 어렵고 험난했던 경험과 고초 끝에 방폐장이 착공을 할 수 있었고 이어 공단의 탄생까지 연결됐다.

어찌됐던 우여곡절 끝에 새해와 함께 시작한 공단이 아닌가. 공단은 본격적인 시작과 함께 방사성폐기물을 더 투명하고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방사성폐기물이 위험한 물질이라는 인식 때문에 녹색성장을 이뤄나가는데 있어 주요 에너지원인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줄여나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방폐장과 관련한 지난 20여년의 세월을 돌아봐도 이 사업은 국민의 신뢰 없이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모든 업무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임직원들의 소 처럼 우직하고 소신있는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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