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에도 공세적 해외자원개발 나선다
어려운 여건에도 공세적 해외자원개발 나선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9.01.0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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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22% 늘어난 70억불… 자주개발률 7.4% 초과 달성

금융시장 불안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해외자원개발에 7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식경제부는 해외자원개발협회 등을 통해 금년도 해외자원개발 투자 동향을 파악한 결과 금융시장 불안,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자원개발 기업의 투자금액이 7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투자액 57억 달러에 비해 22.8% 이상 증가한 것으로 최근의 경제여건 악화로 자원개발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기업들이 위기를 적극적인 투자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분야별로는 석유․가스 분야에 52억 달러를, 유연탄․동 등 6대 광물 분야에 18억 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며 여기에 M&A 및 생산광구 매입 등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투자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지난 5일 이러한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에 따른 후속조치로 ‘2009년도 해외자원개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올해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목표 7.4%를 초과 달성함으로써 2009년을 해외자원개발의 도약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개발광구의 생산을 개시하고 기존 생산광구의 증산 및 M&A 및 생산광구 매입 등을 통해 5만3000b/d 이상의 자주개발 물량을 확보키로 했다.

예멘 마리브 가스전(2만1000b/d) 등 2만5000b/d 규모의 개발광구의 생산을 개시하고 베트남 11-2 가스전(3000b/d)과 오만 부카 유전(2000b/d) 등 9천b/d를 확보하고 있는 생산광구는 증산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중남미 A사의 생산광구(1만b/d)를 매입하고 중견 석유기업에 대한 M&A 등을 통해 1만9000b/d 이상의 자주개발 물량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자원개발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민간기업들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민간기업에 대한 성공불융자 및 수출입은행․수출보험공사 등 국책 금융기관을 통한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석유공사(1000억원)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자원개발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성공불융자 지원 중 민간기업 지원 비율은 지난해 51%에서 73%로 늘어나고 수출입은행의 지원도 1조7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수출보험공사 지원은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등 공기업들은 중견 석유기업 M&A 및 전략광종의 유망 생산광구를 적극 매입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이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유망광구 지분 보유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자금 지원 및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이를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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