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 TOP3 LED산업 강국 실현
2012년 세계 TOP3 LED산업 강국 실현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9.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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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이 초기시장 창출 주도, 올해 ‘LED 보급 촉진펀드’조성
2012년까지 1천억 기술개발자금투입·1천여개 LED 전문기업 육성

정부는 LED가 21세기 생활혁명을 주도하며 다양한 고부가가치 파생산업을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의 원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정부가 세운 목표는 ‘2012년 세계 TOP3 LED산업 강국 실현’이다. 이를 위해 LED산업의 ▲선도적 시장수요 창출 ▲세계적 핵심역량 제고 ▲안정적 성장기반 조성을 3대 정책으로 정했다.

선도적 시장수요 창출은 LED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공공부분이 초기시장 창출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지난해 과천 정부종합청사 민원실 및 7대 광역시 신설 우체국의 조명을 LED로 개체하는 ‘공공기관 LED 조명 시범개체 사업’을 추진했고 앞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 우체국의 전구형 조명 약 3만개를 교체할 경우 연간 약 7억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행정중심 복합도시, 광교신도시 등 대형 신도시 개발 시 LED를 경관조명 및 실내조명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LED 조명 도시화를 통해 공공수요를 창출하는 것이다. 지자체 핵심 LED 프로젝트에 지원을 확대하는 것으로 전국 지차제는 도시 미관조명, 가로등, 공원조명 등 약 30만개의 LED 프로제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행복도시에 LED를 적용할 경우 연간 250GWh(전력요금 약 250억원) 전기 절감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LED조명 제품에 대한 고효율 인증도 확대된다. 주유소, 할인마트 및 편의점 등 24시간 조명으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큰 대형 프랜차이즈 사업장의 LED 조명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백열등 대체형과 할로겐 대체형을 시작으로 2009년 형광등 대체형과 LED 가로등, 2010년 터널 조명과 LED 투광등, 2011년 대형조명에 대해 고효율 인증이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LED조명 제품 사용자에 대한 설치장려금 지원도 확대돼 설치비용의 15∼30%를 지원하게 되는데 지난해 25억원인 지원 규모는 2012년에는 2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백열전구로 대표되는 저효율조명기기는 시장에서 퇴출되게 된다.

민간부문의 수요 창출을 위해 2009년에는 ‘500억원 규모의 LED 보급 촉진펀드’가 조성된다. 정부지분이 30%를 차지하는 이 펀드는 수요자에 대해 무료로 고효율 조명 설치를 지원하고 수요자는 LED 설치에 따른 전기요금 절감액으로 분할상환하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전력절감 효과가 큰 품목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열등과 할로겐 대체형, LED 문자간판부터 적용분야를 확대된다. 전력사용량이 크고 전국적인 체인을 갖춘 백화점이나 할인마트 등 대형사업장이 우선 대상이 된다.

세계적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한 작업에도 힘이 실린다. 핵심 원천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표준 선점과 선진국의 특허 공세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LED 칩 제조기술 등 3대 핵심 원천기술분야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2012년까지 5년간 총 1000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3대 분야는 ▲에피/칩/패키징 ▲소재/모듈 ▲애플리케이션 분야이다. 에피/칩/패키징 분야는 2012년까지 160lm/W급 고효율 LED 소자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소재/모듈에서는 신소재 개발과 광원모듈 직접화 등이 추진된다.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는 새로운 LED 제품의 상용화와 디자인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국제표준 선점을 위해 우선 국내외 표준활동이 강화된다. LED 국가표준을 현재 4종에서 2012년까지 총 20종으로 확대해 LED의 국제표준을 선점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국제 공동 R&D 및 표준화 협력 등 국제표준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선진국의 특허 공세에 대해서는 특허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특허 풀을 통한 것이다. 산학연 LED 특허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유망특허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특허를 패키지화하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에피/칩에서 제품 애플리케이션까지 수직계열화를 유도해 LED 메이저기업을 육성한다. 국내 대·중소기업간 전략적 제휴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제품 에플리케이션 전문성과 대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능력을 결합함으로써 브랜드파워를 가진 국내 LED 메이저기업이 나오게 된다.

안정적 성장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전국의 권역별 거점산업과 LED기술을 융합시키는 ‘LED 융합 산업화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지역산업 활성화 및 LED산업의 성장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수도권(반도체, 조명, 가전), 중·서남권(광, 조명, 농수산·환경), 동남권(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3개 권역에 ‘LED 융합 산업화 지원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또한, 중국의 저가 조명기기 공세로 인해 영세화되고 있는 기존 중소조명기기 업체의 LED조명 사업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청 사업전환 지원자금(업체당 30억원 이내)을 활용해 LED생산시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조명기술인력을 LED 기술인력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LED기술인력 현장재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LED 전문벤처기업도 육성된다. 매년 30여개 업체에 LED 전용 디자인 및 제품개발을 지원해 나간다.

이러한 조명업체의 사업 전환과 LED 벤처기업의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2012년까지 1000여개의 LED 전문기업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이러한 성장동력화 발전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LED분야 국내생산은 2007년 12억 달러 규모에서 2012년에는 90억 달러 수준으로 대폭 증대되고 약 3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5년까지 조명의 약 30%가 LED로 교체할 경우 매년 100만kW급 원자력발전소 2기의 전력 생산량에 해당하는 1만6021GWh의 전력을 절감하게 되고 CO2 배출은 약 680만톤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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