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울산 서부축구장(동구 서부동)에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임직원 및 직원 부인, 지역 주부 등 1000여 명이 참가해 지역의 불우 이웃을 위한 온정을 모았다. 이 행사는 기업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마련한 성금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김장 비용은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지난달 5~7일 의류·도서·생활용품 등을 기증하고 판매하는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현대중공업은 자선바자회 수익금 약 5000만 원으로 국내산 배추 8000 포기와 무 2000 개, 고춧가루 등 양념을 구입하고, 여기에 이 회사 임직원이 주말 농장을 통해 직접 가꾼 친환경 유기농 배추 4000 포기, 무 2000 개를 보태 총 배추 1만 2000 포기, 무 4000 개를 다듬고 버무려 김치를 담갔다.
이날 현대중공업 임직원 부인, 고객사의 외국인 감독관 부인,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 등 지역 주부들이 손에 양념장을 묻혔다.
독일, 프랑스 등 외국인 감독관 부인은 현대중공업이 발주한 선박 및 해양설비 공사를 위해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년 이상을 우리나라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 행사를 통해 이웃돕기와 함께 한국 문화도 체험했다.
한편 이날 담근 김치를 현대중공업이 울산동구청과 함께 지역의 불우세대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 총 1000 세대에 직접 찾아가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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