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조직개편에 붙여
에너지공기업 조직개편에 붙여
  • 한국에너지
  • 승인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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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분야 공기업들의 구조조정 및 경영 효율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전,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조직의 슬림화, 조직 단계의 단순화,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한 내부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파하고, 내실을 다지겠다는 공기업들의 조직개편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공기업들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혁신에 나서면서 본연의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일부 간부 및 직원들은 살아남기 위해 정작 주요한 일은 손을 놓고 강 건너 불구경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알다시피 공기업은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다.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기업이 바로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기업이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조직을 추슬러야 한다. 자칫 시간을 끌다보면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칠 수 있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조직개편 과정에서 비합리적인 인력감축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당부한다. 비합리적인 인력감축은 구성원의 반발과 이로 인한 진통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부도가 속출하고 실업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공기업까지 가세해 조직 축소와 감원 등의 구조조정을 서두르면 안 된다.

따라서 인력감축이 불가피할 경우라면 감축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보고 누가 봐도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방식으로 감축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방만 경영을 비롯한 고질적 낭비요인을 말끔히 털어내는 작업도 시급히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아울러 공기업 임직원들도 현재 민간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자세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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