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홀딩스, 태양광사업 가속도 낸다
신성홀딩스, 태양광사업 가속도 낸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8.12.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솔라월드코리아 1억7천만불·첫 유럽수출 계약 성사
▲ 신성홀딩스 이완근 회장(오른쪽)과 요그르 와버르 솔라월드코리아 공동대표(왼쪽)가 태양전지 장기판매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태양전지 전문기업인 신성홀딩스가 첫 해외수출 계약에 성공하는 등 연이은 태양전지 공급계약 체결로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완근 신성홀딩스 회장과 박현우, 요그르 와버르(Joerg Walberer) 솔라월드코리아 공동대표는 지난 1일 신성홀딩스 본사에서 1억 7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신성홀딩스는 내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솔라월드코리아에 태양전지를 공급하게 된다. 아울러 신성홀딩스는 지난 5일 첫 해외수출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이태리 태양광기업 엔네쀼(Ennepiu)사에 530불 규모의 태양전지를 내년 4월부터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신성홀딩스는 지난 3일 태양전지 사업 강화를 위한 유상증자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신성ENG 및 신성FA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증자비율 47.5%, 할인율 35%에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우선 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후 실권주에 대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 최종 공모에 미달된 실권주는 HMC증권과 SK증권이 각각 총액 인수 계약한 비율에 따라 공동으로 인수한다.

유상증자로 유입된 자금 중 150억원은 태양전지 연간 생산규모를 현재 50MW에서 100MW로 두 배 증설하는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내년 1분기 구입할 웨이퍼 등 원재료 구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신성홀딩스측은 밝혔다.

신성홀딩스는 또한 내년 1월말까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던 신성ENG 지분 27.2%와 신성FA 지분 28.0% 전량을 인수한다. 인수가격은 각사의 전일(지난 2일 기준) 종가(신성ENG 3200원, 신성FA 3230원) 기준으로 모두 157억원으로 결정했다.

신성홀딩스 관계자는 “사업 첫 해에 태양광산업에서 인지도 높고 건실한 회사들과 잇따라 판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계획대로 사업을 조기 안정화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우수한 제품과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톱클래스 태양전지 전문회사가 되기 위해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