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온실가스 관리표준 만든다
한국형 온실가스 관리표준 만든다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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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원, 기술연구회 구성 … 2012년까지 총 22종
정부가 우리 실정에 맞는 온실가스관리 표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에너지 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친환경상품진흥원, LG화학, 알씨씨 등 온실가스 관련 산·학·연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고 온실가스 관리의 표준화 추진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현재 우리 기업 등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의 정량 또는 산정에 참고하고 있는 표준 및 지침은 국가간기후변화협의체(IPCC), 세계자원연구소(WRI) 등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 국제표준화기구에서 규정한 국제표준 등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표준 또는 지침도 우리 실정에 잘 맞지 않아 활용하기 어려워 우리 실정에 적합한 온실가스관리 표준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온실가스관리 국가표준화 중장기 로드맵 마련 ▲우리 실정에 맞는 온실가스 배출량 정량· 보고 표준 개발 및 개정 ▲온실가스 배출계수 개발 절차·지침을 위한 조사연구 ▲탄소배출량 표시제 국가표준 개발 ▲온실가스 산출 검증방법 표준화 ▲온실가스 심사원 자격기준 개발 ▲온실가스 관리 표준매뉴얼 등 시스템 구축 ▲온실가스 국제표준화에서의 한국 입장 적극반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경부는 ‘산업온실가스정량·보고·검증표준화체제구축사업’ 예산 4억원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표준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표원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기업 인벤토리 표준 2종, 평가ㆍ검증표준 1종, 인증ㆍ인정표준 1종 등 국가표준(KS) 4종을 포함해 2012년까지 총 12종의 표준 제ㆍ개정과 분야별 배출계수 표준 10종 등 총 22종을 표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분야별로 온실가스관리 표준시스템을 개발·보급해 온실가스 관리에 취약한 중소기업도 시스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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