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부문 녹색성장 체계 완성
실물부문 녹색성장 체계 완성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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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오른쪽부터) 등이 ‘지식·혁신주도형 녹색성장 산업발전전략’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산업과 에너지를 포괄하는 실물부문 녹색성장 체계가 완성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일 서울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혁신주도형 녹색성장 산업발전전략’ 발표회를 가졌다.

‘지식·혁신주도형 녹색성장 산업발전전략’은 이른바 ‘3G 9-6-6 전략’ 체계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핵심 주력산업의 녹색혁신(Green Innovation)이다. 주력산업과 녹색기술의 융합을 통해 산업 전반의 녹색산업화를 촉진해 단시간 내에 녹색산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9개 산업별 전략이 마련됐다.

저탄소형 산업구조 재설계(Green Restructuring)는 산업구조 고도화, 지식기반경제로 이행, 에너지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을 통해 저탄소형으로 산업구조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6개 기능별 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가치사슬의 녹색변환 달성(Green Value chain)은 ‘생산-물류-마케팅-서비스-재자원화‘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과정의 친환경화를 통한 산업의 녹색화 기반조성을 위한 6개 기능별 전략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 6월부터 22개 작업반 20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이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조석 산업경제정책관은 이달 중으로 이번 전략의 하위 전략을 계속 발표할 계획이라 밝히고 이번 전략과 에너지부문 녹색성장전략 및 신성장동력 중 녹색성장 관련 과제들의 추진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실행력을 담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G 전략이란

▲가치사슬의 녹색변환 달성( GV : Green Value Chain )

우선 녹색표준의 도입 및 IT기술을 활용한 녹색변환의 촉진을 들 수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자원순환이나 에너지효율 향상과 관련된 국내 표준화 및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녹색기술을 보호하고 환경경쟁력 향상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IT산업 및 기기의 녹색화, IT기술을 활용한 에너지효율 향상, 환경문제 해결 등 ‘Green IT’를 통해 산업의 녹색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출·마케팅과 유통·물류 등 가치사슬 중간단계의 녹색화도 추진된다. 녹색기술이나 제품에 특화된 수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선진 녹색기술 유치 및 해외 M&A 등을 통해 녹색산업의 선도국가를 만드는 것이다.

유통·물류의 표준화 및 정보화와 CO2 저감의 동시 달성, 유통을 통해 생산·소비의 녹색전환을 촉진함으로써 공급 체인 전반의 녹색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국제환경규범 선도 및 에너지·자원순환형 생산시스템 혁신도 이뤄진다. 국제환경규제 사후적 대응에서 선회해 ‘사전 모니터링→경쟁력 분석→환경기준 제안’의 선제적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기업간 폐기물·부산물 네트워크 구축, 기업 자원생산성 혁신체계 구축 등 폐기물 무배출 생산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저탄소형 산업구조의 재설계( GR : Green Restructuring )

지식서비스산업 육성 및 제조업 서비스화 등 저탄소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들 수 있다. 에너지·환경관련 녹색서비스산업 육성 및 서비스산업의 그린화를 제조업의 환경친화적 전환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친환경시장 창출과 R&D 혁신 등 저탄소 지식기반경제로의 이행을 추진한다. IT, BT, NT 등 신기술과 기존 주력산업간 융합을 통한 신 환경시장(Green Ocean)창출을 통해 기존산업을 녹색산업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R&D 지원체계 혁신과 녹색기술 지재권 선점을 위한 지식재산의 창출·활용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녹색성장을 위한 기술혁신을 촉진하게 된다.
에너지효율 향상과 CO2 감축 역량 강화 등 녹색경영이 실천된다. 철강,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에너지다소비업종의 공정혁신과 에너지효율 향상 등을 통해 기후변화대응 체제가 구축된다.

▲핵심 주력산업의 녹색혁신( GI : Green Innovation )
철강, 유화, 섬유산업에 있어 기후변화 대응기술과 친환경 소재공급의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CO2 및 오염물질 저감, 에너지효율 향상 등 혁신공정을 통해 장치산업에서 생산원가를 절감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조선, 기계산업과 관련해서는 CO2 문제 해결 및 녹색산업 유발투자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운행과정 상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 달성 및 CO2 저감, 하이브리드형 동력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출산업화를 이룩하게 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부문은 대체에너지 신산업 창출과 국제환경규범 선도가 중점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활용해 태양광전지 등 비교우위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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