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연료 양립성 시험 시설’ 세계 4번째로 구축
‘핵연료 양립성 시험 시설’ 세계 4번째로 구축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8.12.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력연, 핵연료 기술 완전 자립과 원전 기술 향상 기대

세계에서 4번째로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되는 핵연료를 실물 크기로 2개를 맞붙여 내구성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이 국내에 구축됐다.

이번 시설 구축으로 핵연료 기술 완전 자립 및 미래형 원자력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진핵연료기술개발부 오동석 박사팀은 원전에서 사용하는 핵연료 집합체 2다발을 실제 원자로 내부와 동일하게 장전하고 원자로 내부와 유사한 온도와 압력, 유량에서 내구성과 건전성을 실험할 수 있는 ‘핵연료 양립성 시험 시설(PLUTO; Performance Test Facility for Fuel Assembly Hydraulics and Vibrations)’의 구축을 완료하고 3일 준공식을 갖는다.

지난 2005년부터 3년간 지식경제부 전력산업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로 구축한 이 시설은 현재 사용중인 경수로용 핵연료의 성능 개량은 물론 미래형 원전용 핵연료의 설계 검증에도 활용돼 핵연료 기술 완전 자립 및 미래형 원자력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연구원은 기본성능이 확인된 PLUTO 시설에 대해 내년 10월까지 한계성능시험을 완료하고 국내 원전에서 사용되는 핵연료를 전량 생산하고 있는 한전원자력연료가 중심이 돼 개발중인 ‘고성능 고유핵연료’의 양립성 시험을 2010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오동석 박사는 “지금까지 핵연료 개발시 양립성 시험을 전량 외국에서 수행함에 따라 핵심 기술의 유출 우려가 상존해 왔다”며 “PLUTO의 구축으로 이 같은 우려를 덜고 연간 200만 달러의 시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외국으로부터 시험 수주를 받아 외화 획득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