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업종 기술지도로 4963toe 절감 예상
요‧로업종 기술지도로 4963toe 절감 예상
  • 최호 기자
  • 승인 2008.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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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관공, 20개업체 대상 무료 지도
▲ 에너지관리공단은 9월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산업체 에너지 이용 효율향상을 위해 에너지다소비설비를 보유한 요․로 업종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 효율 향상 기술지도를 무료로 실시했다. 사진은 동일산업(주)봉강산업부현장.

에너지관리공단이 9월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요‧로업종 업체를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한 효율향상 기술 지도를 통해 연간 에너지사용량의 9%인 4963toe(잠재량), 금액환산 32억 6300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종 20개 업체당 2인의 전문 인력을 5일간 투입, 철금속 가열로, 열처리로, 터널킬른 63대에 대해 실시된 이번 기술지도는 업체의 기술지도 희망분야를 사전에 조사해 연소관리 부분, 배가스 폐열회수 이용현황, 소재 가열패턴 분석, 로 구조 설계의 적정성 분석, 로체 방열손실 분석 등이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연소관리 부분에서는 최적 연소를 위한 연소상태 분석과 리제네레이터 버너, 축열식 버너 도입 여부 검토와 적정 노내압 유지 여부를 측정했으며, 배기가스 회수 이용현황 부분에서는 폐열 회수의 효율성 분석 및 추가 회수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 가열패턴 분석에서는 가열소재의 실제 승온(Time-Temperature)현황을, 로 구조 설계 분석에서는 각 존별 로장 길이 적정성 및 내화물 축로 현황을 분석했다. 또한 로체 방산열량 분석은 적외선열화상장치를 이용하여 로 표면에서 방산되는 열량을 분석했다.

사업에 참여한 진양공업의 한 관계자는 “가열로에서 실제로 가열되는 소재의 온도 측정 장비가 없어 그동안 작업자의 경험과 육안에 의존해온 상황”이라며 “이번 기술지도를 통해 실제 승온 과정을 측정해 매우 만족한다”고 기술지도의 소감을 밝혔다.

공단은 이번 기술지도에 참여한 업체에 대해 향후 의무진단 시 진단받은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을 감안하여 진단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업체당 평균 5백만원의 진단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용해로 등으로 대상설비 선정범위를 확대해 요․로 설비의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 기술지도를 계속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이번 사업의 후속조치로 12월 4일(목)~5일(금) 양일간 대전 유성구 소재 베스트웨스턴 레전드호텔에서 기술지도에 참여한 20개 업체 담당자들이 모여 개별 사업장의 기술지도 성과 및 절약 사례를 공유하고 진단에 참여한 전문가와 연소기기 전문업체, 요․로 업종의 폐열회수 열교환기 전문업체들이 신기술 정보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 요로란 철강, 시멘트, 유리, 도자기, 비철금속 등을 만드는 공정에서 직접 연료를 연소시킨 고온의 열가스등을 직접 사용해 원료를 가열, 용해, 소성, 열처리하는 설비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300℃ 이하의 열을 사용하는 곳에서는 대부분 증기를 사용해 열교환기로 간접가열 하지만 500℃이상의 고온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연소가스를 직접 사용하는 요로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요로 사용 연료가 에너지사용의 대부분을 차지해 요로 효율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에너지관리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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