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대련가스 ’12년부터 중동산 LNG공급
중 대련가스 ’12년부터 중동산 LNG공급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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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규제 철폐후 기술발전 … 공동기술 개발 제안도
 중국 대련가스공사가 2012년부터 도시가스 연료로 중동산 LNG를 공급하기 위해 배관 개조사업 등 가스공급망 확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외에서는 가스산업 공급분야에 대한 규제 철폐 이후 안전 관련 기술 개발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환규)와 한국에너지공학회(회장 김지윤), 차세대안전연구단(단장 윤기봉) 공동 주관으로 한·중·일 3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2008 가스안전 국제세미나’가 지난달 24일 서울 63빌딩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첫 발제에 나선 중국 대련가스공사 Xing Jiaxuan 안전부 부장은 ‘중국 도시가스 현황 및 안전관리’주제 발표를 통해 중국의 도시가스는 크게 LNG, LPG, 석탄 등 화석연료를 기체화한 인조가스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Xing Jiaxuan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중 인조가스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LNG와 LPG는 사용량이 증가해 2006년 기준 LPG와 LNG의 보급률은 88.5%에 달한다.

또한 LNG를 사용하는 도시는 공식적으로 50여개 지역이며 통계 없이 사용하는 지역까지 포함하면 약 70여개에 달한다.
이와 관련 대련가스공사는 2004~2020년까지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LNG공급에 대한 배관개조사업과 대련 서부 및 북부지역의 가스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대련가스공사는 우선 1차로 중국석유공사가 2012년부터 중동에서 도입하는 LNG를 도시가스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Xing Jiaxuan부장은 대련가스공사의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안전관리는 국가안전관리 생산총국이 총괄하고 있다. 대련가스공사는 13개 항의 안전관리 규칙과 225개 안전기술운영관리규정을 운용하고 있다. 중요한 생산시설은 통제센터를 통해 실시간 감시시스템이 이뤄지고 있다.
대련가스공사는 사고 예방 대책으로 배관의 관로순찰을 강화하고 배관 교체와 시공품질 및 기술수준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사용가 안전점검은 연간 1회 실시되며 국가에서 정한 안전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가스사고는 1급에 해당하는 특대사고, 2급에 해당하는 중대사고, 그 외 일반사고로 구분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해외에서는 안전관련 기술 개발로 안전관리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인 만큼 국제간 상호교류를 통해 공동기술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제안도 제시됐다.
삼천리 기술연구소 성준식 팀장은 ‘한국의 도시가스시설 안전성 평가’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해외 안전관리 시스템 기술은 원격감시 기술적용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발전으로 안전관리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성 팀장에 따르면 일본은 중압배관망상 약 300곳에 압력측정기를 설치 운영 중이다. 또 미국 AS사는 가스누설 발생시 음향방출에 의한 배관상태를 감시하는 시스템 기술을 개발, 적용 하고 있는 등 안전관리기술이 발전했다.

이에 따라 해외 가스 산업의 경우 발전단계의 20% 국가가 공급분야에 대한 규제 철폐를 향후 계획 중에 있고, 66%의 국가가 규제 철폐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가스산업 공급분야에 대한 규제 철폐이후로 안전에 대한 기술 개발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현재는 미래의 기초 분야로 안전관리 비용과 인원을 줄이는 시스템 기술 및 안전장비 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도 안전관리 기술관련 제도 개선이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성 팀장은 한국의 규제 합리화는 우선 공급시설 설계시공의 경우 내년 가스온풍기 설치 기준을 제정하고, 공사계획 승인 신고제 완화, 모래이외 되메움제 허용, 지상정압기실 환기구 완화 등의 단계를 거쳐 2010년 매설심도 2차 완화가 이뤄져야 할 것을 주문했다.

공급시설 유지관리부분의 경우 2009년 IMP제도를 법제화해 전위원격감시제도를 도입하고 T/B 설치간격 완화, 환상망 예비 정압기 기준완화, 환상망 정압기 안전장치 완화 등을 시행하고 2010년 배관기밀시험을 완화하는 등 단계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성 팀장은 다만 규제 철폐는 국가 및 회사의 안전정책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자발적인 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중국석유대학 Shuai Jian 교수가 ‘중국의 석유가스배관 안전관리’, 가스안전공사 기술기준처 곽채식 도시가스기준팀장이 ‘한국의 도시가스분야 안전관리 제도현황’, 일본 도쿄가스 Kyoji Shinotska씨가 ‘토쿄가스의 가스배관 유지관리기술’, 도쿄가스엔지니어링 Koichi Machida씨가 ‘도쿄가스의 고압가스배관 설계 및 공사’ 등의 주제 발표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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