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보쉬, 하이브리드차 배터리 개발 손잡다
삼성SDI·보쉬, 하이브리드차 배터리 개발 손잡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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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V용 배터리 개발 및 R&D센터 건립’ 양해각서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와 삼성SDI의 합작법인 SB리모티브가 1억500만 달러를 투자해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HEV)용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SB리모티브와 경기도는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박영우 SB리모티브 대표, 요아힘 피터 페처 SB리모티브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HEV용 배터리 개발 및 R&D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B리모티브는 1억500만 달러를 투자해 용인 기흥에 R&D센터를 설립하고 내년 말까지 300명을 신규 고용해 HEV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계획에 따르면 2010년 HEV용 배터리, 2011년 HEV용 배터리팩을 본격 생산한다는 것이다. R&D센터는 주로 HEV용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하게 된다.

 리튬이온전지는 현재 HEV용 배터리 시장에서 99%를 차지하고 있는 니켈수소에 비해 부피가 작고 연비가 좋아 2015년에는 HEV용 시장에서 50∼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아힘 피터 페처 공동대표는 “2차전지에 대한 정부 지원과 기업 관심이 높은 한국은 최적의 제조ㆍR&D 거점”이라며 “보쉬와 삼성 장점을 극대화해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2차전지 분야의 투자는 석유 이후의 시대에 대한 전략적 대응으로 국가 및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B리모티브는 지난 9월 삼성SDI와 보쉬가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시스템을 개발해 생산ㆍ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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