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자원협력 기대 커진다
한·브라질 자원협력 기대 커진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1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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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연료 구체 협력 공감… ‘워킹 그룹' 구성 합의

이명박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브라질과의 에너지·자원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한민국 대통령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브라질을 공식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브라질 광업협회와 한국광업진흥공사간 광업분야 협력 MOU와 한국수출입은행과 브라질 VALE사간 자원개발 분야 협력 MOU가 체결된 것을 계기로 양국간 협의를 위한 채널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19일 로바웅 브라질 광물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석유, 가스, 광물,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바이오연료 개발 등에 있어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내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브 자원협력위원회'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바이오연료 분야에 있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시급한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양국간 협력분야 도출 등을 위한 ‘워킹 그룹' 구성에 합의했다.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연료 생산 및 사용국인 브라질과 바이오연료 분야에서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아울러, 양국간 바이오연료 기술협력의 첫 일환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와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 연구소간 사탕수수 잔재물을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광업진흥공사와 브라질 광업협회는 철강석 등 브라질이 보유한 풍부한 천연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광물자원 협력 양해각서’ 체결했다.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0일 브라질 최대 광산기업인 발레사와 자원개발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수출입은행과 발레사는 자원개발과 관련된 사업 정보를 교환하고 수출입은행은 발레사가 추진하는 자원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경우 총 10억 달러 한도 내에서 금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세계적인 자원개발기업의 정보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남미지역에서 우리 기업들의 자원개발 사업의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발레사는 세계 2위의 광산기업으로 철광석과 니켈 생산량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총 60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해 광산개발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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