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저소득층 435만 가구 도시가스 공급
농촌·저소득층 435만 가구 도시가스 공급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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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 내년 배관망 예산 대폭 확대
도시가스 보급률 2007년 64% → 2013년 78%로
현재 대도시나 인구밀집지역 중심인 155개 시군에서 주로 사용되는 도시가스 공급이 오는 2013년까지 전국 중소 시·군까지 대폭 확대된다.

지식경제부는 기존 계획보다 도시가스 보급을 크게 앞당겨 2013년까지 35개 지방, 435만 가구에 추가로 공급하고 현재 64%에 불과한 도시가스 보급률을 78% 까지 높이기로 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기존 8차 천연가스 장기수급계획은 2016년 이후까지 중장기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35개 지자체에 2013년까지 주배관 및 공급설비공사를 완료해 도시가스를 조기 공급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지경부는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한 배관망 설치 예산을 올해 250억원에서 내년 1700억원으로 680%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 예산은 우선 가스공사가 건설하는 주배관망 건설공사 조기 착공을 위해 내년부터 500억원 규모의 주배관망 건설공사 보조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당장 내년에 7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주배관망 건설 투자비는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고 정부는 이자를 보조해 예산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총 투자규모는 5년간 1조 4000억원이다. 이 경우 전국 배관망은 올해 2721Km에서 2013년 3784Km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그간 도시가스 공급 소외지역이었던 경북 북부, 강원·영동지역, 중부 내륙(충청, 전라도), 제주 등에서도 저렴하고 편리하게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종적인 공급대상지역과 공급시기는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연말까지 진행중인 타당성검토용역과 지자체 건의 등을 종합 검토해 올해말 9차 천연가스장기수급계획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또 기존 도시가스가 공급을 꺼리는 구도심, 전통시장 등 수요미달지역에 대해 도시가스사의 공급배관 설치를 지원하는 융자 사업도 올해 250억원에서 내년 700억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특히 실제 가구에 연결되는 사용자 배관에 대해서는 산간, 농어촌, 복지시설, 노후주택 등 저소득층 2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200만원 내외의 시설설치비를 무이자로 융자해 초기 설치 부담을 완화해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향후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 사용하는 LPG와 등유 등의 연료에 대해서도 별도 보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시행하면 그간 도시가스 공급에서 소외돼 상대적으로 비싼 연료를 사용해왔던 취약계층의 생활비 절감과 산업체  경쟁력 향상, 지역간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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