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분위기 확산 일조
제 30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분위기 확산 일조
  • 최호 기자
  • 승인 2008.11.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5년 ‘전국열관리대회’ 효시 … 에너지절약 기여 개인·단체포상
합리적 이용과 절약의식 고취 … 에너지절약 대명사 자리매김

에너지절약촉진대회는 1975년 9월3일 국립극장 대강당에서 치러진 ‘제1회 전국열관리대회’가 효시다. 70년대에는 주로 산업체의 에너지절약 유도와 일선 열관리 요원의 사기 진작을 목적으로 행사가 개최됐다. 80년대부터는 ‘에너지절약촉진대회’로 개칭, 산업계뿐만 아니라 각계 관련 단체와 일반 국민에까지 대상과 참여 폭을 넓혔다. 특히 올해 30회를 맞은 에너지절약촉진대회는 에너지절약에 크게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고 우수사례를 널리 알림으로써 그동안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분위기 확산에 일조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너지절약촉진대회가 명실공히 국내 에너지절약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로 30회를 맞은 ‘에너지절약 촉진대회’가 갖는 의미가 더 남다르다. 이태용 에관공 이사장을 만나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고 수상자들의 에너지 절약 사례를 살펴봤다.  


인터뷰-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에너지 절약과 저탄소 녹색성장 함께 이루겠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의무화 … 그린홈 100만 가구달성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 7일 에너지절약촉진대회를 맞아 “본격적인 난방에 대비한 에너지사용 시설 점검과 에너지절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지난 1985년부터 11월을 에너지절약의 달로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의무감축의 부담이 커지면서 에너지의 합리적 이용과 소비절약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정부가 설정한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과 관련해 “공단은 그동안 펼쳐온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개발 정책 및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의 구체적인 액션 플랜으로 발표된 그린에너지 산업 발전전략을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관련해서는 “태양광을 비롯해 연료전지ㆍ풍력ㆍ지열 등 대체자원으로 에너지 자립 가정을 대폭 확대해나가겠다”며 “이런 맥락에서 오는 2011년까지 1차 에너지소비량 중 5%(1333만5000toe)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지원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술개발 측면에서는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의 3대 중점분야의 미래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R&D(복합화, 대형화 등)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이사장은 “2020년까지 추진될 ‘그린홈 100만호사업’이나 행복도시, 혁신도시 등 신도시를 건설할 때 설계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를 채택하도록 했다”며 “특히 공공건물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앞장서 의무화(총 에너지부하량의 5% 이상, 연차적 상향조정)하고, 민간 건물에 대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용 인증제 2010’ 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기치로 내걸고 기후변화대응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공단의 엠블럼을 ‘세이브 에너지, 세이브 어스(Save energy, Save earth)’로 새로 제작해 발표했다.

그는 “에관공이 저탄소 사회의 선봉장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1000억원 규모의 탄소펀드 운용을 통해 시장을 조성하고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활성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운용사와 판매사를 이미 선정한 탄소펀드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얻은 탄소배출권을 국제 탄소시장에 팔아 얻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
이 이사장은 녹색성장을 산업계를 넘어 국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접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쉽고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과 탄소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산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이사장은 “개인이 자신의 활동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기 위해 참여하는 활동이나 에너지 고효율 제품 구입을 독려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사업에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관공은 이미 탄소중립화사업, 카본 캐시백 등 국민참여형 실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다소비가 기업에 집중돼 있는 만큼 기업들의 에너지 절약과 저탄소 실현을 실질적으로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내년 도입을 목표로 사내 배출권 거래제를 구상하고 있다”며 “SK에너지ㆍLG화학ㆍ발전사 등이 배출권 거래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그린뉴딜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사회 전반에 에너지이용효율 향상과 ‘그린에너지산업’의 발전을 통한 친환경 저탄소 사회를 구축하고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국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번 에너지절약 유공자를 비롯한 에너지부문 종사자들이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주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