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준의 솔라케이블 생산”
“세계 최고수준의 솔라케이블 생산”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8.11.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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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가동시 1분당 200미터 생산 가능
▲ 솔라케이블 생산라인 전경
“태양광 발전소의 품질을 높이는 솔라케이블 생산을 위해 원재료부터 품질관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랍케이블의 제품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박현건 공장장의 각오다.
국내최초로 솔라케이블을 출시한 랍케이블의 공장은 쓰리엠, 파커 등 10여개 외국기업의 공장이 들어서 있는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금의리 장안첨단지방산업단지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곳에서는 800여 종류의 용도와 크기, 색상이 다양한 특수케이블이 생산되고 있는데 한 달 평균 900km 정도가 생산 가능하다. 특히 이 화성공장은 랍케이블의 전세계 16개 공장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생산효율과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박 공장장은 “3년마다 개최되는 랍그룹의 품질 미팅이 내년 봄 이곳에서 열릴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며 “외국의 공장장들로부터 비결을 묻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말했다.

솔라케이블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우선 가느다란 구리선에 녹을 방지하기 위해 주석을 입히고, 절연상태로 만든다. 이를 꼬아서 압출하고, 외피를 덧씌워 냉각수에 통과시킨다. 특히 가느다란 52개의 주석 도금 구리선을 꼬아서 만들기 때문에 저항이 낮고, 유연성이 좋다고 한다. 지름을 측정한 뒤 혹시 있을지도 모를 혹이 있는지 검사하고, 외피도 고루 입혀졌는지 스파크 테스트를 거친다. 제품의 내구성과 강도를 결정짓는 ‘크로스 링킹’ 작업은 외부의 전문업체에 맡겨 품질을 높인다. 완성된 제품은 높은 전압에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한다.

이 모든 과정이 일렬로 배치된 생산라인에서 전자동으로 이뤄진다. 처음에 주석도금 구리선을 기계에 넣고, 마지막 완성품을 운반하는 일 정도만 인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분당 200미터의 제품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제품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완성품을 대상으로 난연, 굽힙강도, 가열변형, 저온권부 등 다양한 자체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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