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 2011년부터 도시가스 공급
경북북부, 2011년부터 도시가스 공급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11.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스공사 내년도 주배관망 건설 예산 반영
그동안 LNG공급이 소외돼왔던 안동과 상주, 문경, 예천 등 경북북부지역에 늦어도 2011년부터는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최근 소식통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도시가스 주배관망 건설비 차입에 따른 금융비용 지원예산 500억원과 도시가스배관 융자사업 1200억원이 내년도 예산에 최근 반영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경북북부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배관망 공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당초 인천, 경기지역 72km에 총 18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가스배관망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가스공사 측은 770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도시가스 배관망 사업을 경북북부지역과 강원, 충북 등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배관망이 완전히 구축되는 2011년부터 경북북부지역 주민들은 연간 40~50만원의 에너지 사용료 절약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안동을 비롯한 경북북부지역은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으로 대도시에 공급되고 있는 LNG 도시가스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LPG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 북부지역 주민과 자치단체는 그동안 LNG 조기 공급 청원서를 정부와 국회·산업자원부 등 6개 기관에 제출하는 등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이 지역에서 연간 50만톤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경제성이 없어 LNG 배관망을 갖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천연가스 배관망이 지나가는 김천에서 영주까지 150㎞ 가량의 배관망을 새롭게 깔아야 하는데 1㎞당 15억원이 드는 만큼 2250억원의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반대 입장의 근거였다.

그러나 웅진그룹 계열의 웅진폴리실리콘이 상주 청리공단에 들어서는데다 2013년까지 안동에 85만kW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웅진풀리실리콘이 가동되면 연간 5000만㎥의 천연가스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85만kW 복합화력발전소는 연간 50만톤의 LNG가 필요하다.

따라서 그동안 경북북부지역에 대한 LNG공급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경제성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이번 배관망 공사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