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LPG가격 큰 폭 하락
국제LPG가격 큰 폭 하락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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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프로판 300·부탄 320달러 … 2005년 수준 회귀
국제유가 시세에 비해 인하폭이 더디던 LPG수입가격이 결국 큰 폭으로 인하돼 12월 국내 LPG가격 안정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LPG수입사인 E1과 SK가스에 11월 수출가격을 프로판과 부탄을 모두 톤당 490달러로 조정한다고 지난달 말 통보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프로판은 300달러/톤, 부탄은 320달러씩 내린 것이다.

이번에 대폭 인하된 11월 LPG수입가격은 지난 7월(프로판 905달러/톤, 부탄 950달러) 사상 최고가격을 돌파했던 시기에 비하면 프로판은 45.8%, 부탄은 48.4%씩 하락했다. 특히 이번 가격 인하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의 성장으로 인한 재고 부족, 에너지 사용량 확대 등으로 국제LPG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던 2005년 10월보다 저렴한 수준이어서 향후 국내 LPG가격 안정에 어느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LPG수입 가격은 지난 8월부터 계속 인하됐으나 국제유가의 하락폭에는 미치지 못해 LPG의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따라서 LPG수입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화의 가치만 회복되면 국내 LPG가격이 크게 안정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LPG수입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의 경우 배럴당 54.9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62.7달러를 기록하는 등 60달러 붕괴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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