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가스, 인도ㆍUAE 에너지사업 진출 추진
부산도시가스, 인도ㆍUAE 에너지사업 진출 추진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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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도시가스사업·UAE-집단냉방사업
SK E&S의 자회사인 부산도시가스가 인도 및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에 대한 에너지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부산도시가스(대표 김영철)는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인도 도시가스사업을 진출하고 UAE에는 집단냉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부산도시가스 우선 인도에서는 PNG 또는 CNG 방식으로 도시가스공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중 도시가스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인도의 대형 정유업체인 HPCL그룹과 접촉하면서 LNG 소싱(sourcing)에 관한 글로벌 공동사업, LNG터미널 공동사업, 천연가스의 지하저장고 건설사업 등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지난 97년 신탐사기법을 도입해 가스산업 인프라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충과 자원확보를 위해 해외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도시가스는 UAE에서 집단냉방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안에 UAE의 대표적인 건설사인 알 자버(Al Jaber) 그룹과 집단냉방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향후 UAE 및 주변 국가들의 냉방수요에 맞는 집단냉방시스템을 개발해 조인트벤처(JV)를 설립ㆍ운영할 계획이다.

UAE의 집단냉방사업은 보일러 대신 냉동기를 설치해 냉방을 공급하는 형태다. UAE는 카타르에서 파아프 라인을 통해 화력발전소 등 일부에 LNG를 공급하고 있지만 국내 처럼 도시가스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UAE에서 대형빌딩을 중심으로 전기냉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가스는 부산 해운대 지역냉난방사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부산도시가스는 향후 UAE의 집단냉방사업과 관련해 시공 및 건설 등 사업 추진과정에서 국내 및 현지 엔지니어링사 등과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가스는 세계 에너지시장 중 인도 및 UAE 지역이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올해부터 시장조사 및 현지 기업과의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
회사측은 해외 도시가스사업 및 집단냉방사업을 통해 매출증대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도시가스 관계자는“이번 계획은 현재 실무적으로 진행만 하고 있을 뿐 의결기구에서 승인받은 사항이 아니며, 추진일정 및 예상투자금액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면서  향후 계획이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 E&S와 부산도시가스는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중국 중서부 후베이(湖北)성을 중심으로 모두 17개의 도시가스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는 우한싸이뤄가스공사의 지분 49%(한화 약 374억원)를 인수하는 등 해외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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