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
초선의원의 열정과 신선함으로 무장
국감인물 /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
초선의원의 열정과 신선함으로 무장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8.10.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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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연료도입 부서 통합 답변 끌어내

지난 14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에너지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서울 마포을)은 초선의원다운 신선함으로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한난의 유류 입찰 방식과 관련 부서의 이중체계, 폐기물에너지 사용시 대기오염 문제 등을 조목조목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강용석 의원은 우선 한난의 유류연료 공급사 낙찰과 낭비 요소를 안고 있는 도입구조를 지적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지난 10년간 B-C유 입찰은 SK가, LSWR유 입찰은 현 SK 인천정유만 낙찰될 수 있느냐며 이게 다 가격 때문만이냐”고 물었다. 정승일 사장이 답변을 하지 못하자 한 임원이 대신 나서 “당시 최저낙찰제가 적용됐기 때문에 SK가 계속 할 수 있었고, 저장유와 생산기지 장소에 따라 수송비가 차이가 나는데 인천지역이 가장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강 의원은 “10년간 같은 방식을 유지한 이유가 뭔가. LSWR유를 장기공급할 계획은 없나”라며 시장가격 변동률을 보면 연료 공급계약은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하므로 보고서를 작성,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강 의원은 이어 한난이 두 종류의 유류 연료를 사용하면서 저장시설을 이중으로 갖춰야 해 낭비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한 “구매계약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연료를 도입하면서 LNG는 연료팀, 유류는 구매팀에서 구매하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질문해 정승일 사장으로부터 “앞으로 일괄해서 한 팀으로 만들겠다”는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폐기물 에너지와 관련 강 의원은 “연료전지는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폐기물 에너지는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투자가 가장 적다”면서 “투자 대비 효과가 높은 폐기물에너지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과연 안전한 것인가에 대해 확신하고 있는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폐가스,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을 이용할 때 2차 공해 발생 우려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에너지관리공단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말말말

만들어놓고 10년 후에 가동한다. 이거 참 웃기는 얘기 아닙니까. (김태환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004년 완공한 여의도 일원 집단에너지 공급설비가 2013년에나 연료공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질타하며)

고양이한테 생선 맡긴 것도 아니고. (노영민 의원이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관리, 운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영애 의원이 한난의 해외투자를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데 대한 정승일 사장의 답변)

저 뒤에 임원들 고개 끄덕이는 분 있는데 민영화 반대하는 겁니다. (우제창 의원이 정승일 사장에게 민영화에 대해 정부 논리대로 따라가선 안된다는 발언 중에)

그걸 지금 대답이라고 합니까. 장난합니까. (이명규 의원이 안철식 에너지자원실장에게 한난의 진황도 지역난방 합작사업 처리방안을 요구하자 안 실장이 “한난으로 하여금 빠른 시일내에 처리토록하겠다”고 답변하자 격분하며)

3년 채우겠다는 욕심 가지고 공기업 사장 하면 안 됩니다. (임동규 의원이 정승일 사장에게 민영화에 문제가 있으면 장관,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조직과 국민을 위해 잘못된 건 바로잡으라며)

김기현 의원 질문에 정승일 사장이 ‘네’라고 답변한 숫자가 오늘 전부 ‘네’한 것보다 많네요. 야당 간사가 질문하니까 처음부터 ‘아니오’ 대답 나오네요. (최철국 의원이 비로 전 김기현 질의 이후 한난의 추가 지분 매각 계획 있느냐는 질문에 정승일 사장이 아니오라고 답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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