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연, 인건비 부족으로 본연 업무 ‘뒷전’
에기연, 인건비 부족으로 본연 업무 ‘뒷전’
  • 최호 기자
  • 승인 2008.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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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연구원이 부족한 인건비 충당을 위해 외부수탁연구에만 집중하고 있어 정작 중요한 핵심원천기술연구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지난해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전체연구 건수350건 중 수탁예산 연구는 95.6%인 330건이나 핵심원천기술 연구는 4.4%인 20건에 불과하다”며 “외부수탁연구에 열을 올리는 사이에 정작 핵심원천기술연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비난했다.
김의원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지난해 정부 출연금은 387억 7900만원으로 이중 인건비는 35%인 145억원에 불과해 나머지 200억원의 인건비는 외부수탁 등을 통해 직접 조달해야 하는 실정이었다”며 “따라서 인건비 직접 조달을 위해 직원들이 수탁연구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의원은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수탁경쟁 구조에서 수탁자가 원하는 연구결과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고 이는 연구결과의 심각한 왜곡을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신재생에너지분야에 대한 저조한 실적을 지적했다.

이의원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의 태양열·광, 풍력, 수소연료전지의 실용·특허 수는 이 분야 전체 특허(실용) 출원 중 1.4%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국가 에너지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중심에 있어야 할 연구기관에서 이같이 저조한 특허율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강력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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