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에너지자원 협력 ‘업그레이드’
한·인니 에너지자원 협력 ‘업그레이드’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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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전력·신재생 등 전분야 논의
이 장관 “협력관계 ‘저탄소 녹색성장’ 친환경 에너지산업으로 확대하자”

동남아 최대 자원부국이자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인도네시아와의 에너지·자원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지난 15일 자카르타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푸르노모 인도네시아 에너지자원부 장관을 포함한 에너지·자원 관련 정부관계자 및 민간기업인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한·인니 에너지 포럼’을 개최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축사에서 “인도네시아는 정부간 자원협력위를 최초로 설치했으며 이를 발전적으로 확장시킨 에너지포럼 역시 작년 최초로 개최된 국가”라며 민간주도의 에너지 포럼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양국간 에너지 협력 비즈니스 발굴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양국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만큼 그동안 주로 에너지 및 광물자원의 교역과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양국간 협력을 앞으로는 원자력 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청정화석에너지 등 양국 모두의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산업 및 기술 분야로 확대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개회식 이후 이어진 전체 세션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 원전산업의 현황과 양국 원자력 협력 현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원전건설사업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의 도입 등 양국간 공동투자, 공동건설을 제안하고 인니 원전사업 참여를 강력히 표명했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양국 에너지분야 협력사업을 위한 금융조달 방안’을 설명하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경쟁력 있는 자금조달의 중요성과 지원사례 및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석유·가스, 석탄·광물, 전력·신재생 등 3개 세션에 걸쳐 양국 기업간 진행 중인 협력사업에 대한 점검과 논의가 이뤄졌다. 
우리 측에서는 ▲유전E&P협력(석유공사) ▲두마이정유공장운영협력(SK에너지) ▲서마두라 광권연장(코데코에너지) ▲유연탄 공동개발(광진공) ▲보조네가라 발전소 건설(한전) ▲빈탄석탄화력발전(STX)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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