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
국내 첫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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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공, KC(주)와 합작법인 설립 … 1조5천억 경제효과
광업진흥공사사 국내 첫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을 세운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세라믹스, 전기, 전자, 반도체 등 첨단소재 원료로 사용되는 특수알루미나의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광업진흥공사는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내년 9월 연간 5만톤 규모의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을 전남 목포 연산동(산정농공단지내 1만2000평)에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진공은 8일 국내기업인 KC(주)와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특수 알루미나 제련공장 건립 공동투자에 대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규모는 300억원으로 지분은 광진공이 49%, KC(주)가 51%를 보유한다.  

김신종 광진공 사장은 “우리나라는 특수알루미나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특히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핵심기초 소재인 특수알루미나의 국산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이번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 건립은 전량 수입의존 광물의 안정적 공급 및 수입대체 효과 외에도 정부의 소재연구 개발성과를 상용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외국업체의 셀러 마켓으로 인한 공급불안 및 급격한 가격변동에 대해 적극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광진공은 이번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 국내건립이 국내산업에 미칠 경제적 연관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산업에 미칠 경제적 효과는 연간 약 942억으로, 향후 15년 간 총 1조431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부가가치 5348억원, 외화가득(수입대체 및 수출) 6억95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진공은 장기적으로 특수알루미나의 원료광물인 보크사이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해외광산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직계열화에 의한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특수알루미나의 국내생산을 위해서는 원료가 되는 보오크사이트의 안정적인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재 보오크사이트 전량을 호주,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앞으로 일관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해외광산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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