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이상 없었다
Y2K 이상 없었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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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의 재앙으로까지 불리워지던 극단적 Y2K재난은 발생되지 않았다.
특히 문제발생시 국가전체를 마비시킬 수도 있었던 국가기간시설인 전력, 에너지분야의 Y2K문제가 평촌 우성아파트의 난방제어장치 작동 정지외엔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산업자원부는 소관 분야 Y2K 상황 결과보고에서 99년 12월 31일에서 2000년 1월 1일로 연도전환된 후에도 전력, 가스, 석유 및 집단에너지분야 등 전력 및 에너지분야가 정상가동됐다고 말하고 아울러 포철 등 산업자동화설비분야 중점관리기관 79개사 모두 정상가동됐다고 밝혔다.
또한 구랍30일부터 올3일까지 5일간 계속된 ‘Y2K 상황근무’를 지난 4일 16시를 기해 해제했다.
비상근무대기 중 특이할만한 사건, 사고는 없었으며 구랍31일 3건의 정전사고가 발생, 한때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됐으나 모두 까치집에 의한 정전으로 밝혀진 해프닝으로 끝났다.
최종 보고된 Y2K문제는 전 분야를 통틀어 16건이 신고됐으나 모두 복구됐고 의료부문 2건 중기부문 3건, 경북칠곡 유선방송사등 기타부문 11건으로 최종 집계됐다.
전력분야에 대해 한전의 최청과장은 "IT, 발전소, 설비별로 연도전환변환 시험이 이뤄졌고 정부합동모의훈련에 3회 참여하는 등 만전의 준비를 기했다"며 "국민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무일도 없을 것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가장 민감하게 여기던 원전분야도 무사하게 새천년을 맞았다.
원전은 근본적으로 디지털화가 가장 미진한 부문으로써 전산설비에 의해 가동되지 않고 주분야는 인력에 의해 제어돼 애당초 Y2K문제발생 가능성이 가장 적은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국민들의 안전성에 관한 우려로 만전에 만전을 기한 테스트와 대비책이 기해졌다.
지역난방에서 발생한 2건의 사고에 대해서는 공급원측이 아닌 수용가의 Y2K대비 미흡에서 야기된 것으로 판명났다. 수차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단지 관리자들이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적으로 중대한 Y2K문제 없이 새천년을 맞은 것에 대해 일각에선 정부가 과민반응을 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으나 전문가들의 견해엔 다른점이 있다.
첫째 IMF를 거쳐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외에 턴키방식으로 Y2K문제해결을 맡기지 않고, 국내기술과 인력만으로 Y2K문제에 대응한것이 예상외로 효과적이었다는 견해다. 이로인해 국내전산기술의 수준을 다시한번 확인받는 계기가 될 것도 예상된다.
둘째 전력, 원전 부문등 기간에너지시설에 대해 점진적인 인공적 컴퓨터 날짜 조기이전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켰으며, 평상시 10%정도인 전력예비율을 53.3%로 유지하는 등 유사시에 대비했다.
마지막으로 Y2K비상대책팀들의 노고를 들 수 있다. 기간시절의 유인화와 보수 및 정비팀들이 비상대기하여 비상시에 대비했다. 기간에너지시설에 대해선 3년전부터 시스템 안정화에 들어가는 등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소비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모의훈련중 모니터링과 제어콘트롤의 동시조작에 의해 수동조작에 어려움이 있었고 기록장치고장을 사전에 발견못하는 등 난관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대처해 편안한 새해를 맞을 수 있었다"며 "한편 Y2K에 대비, 시스템 보수 및 교체에 약350억을 투자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었다"고 말했다.
Y2K문제가 모두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견해도 있다.
컴퓨터가 2월 29일 윤년문제를 인식못해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수 있다는 견해도 있지만 정부는 별다른 이상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 주요기관 및 기업체는 비상대책반을 다시 가동할 예정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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