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주목! 이 기업>
200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주목! 이 기업>
  • 한국에너지
  • 승인 2008.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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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성장엔진은 신재생에너지
2MW 풍력발전기 GL인증 연내 획득
태양광 인버터 3·50·250kW 출시
가정용 연료전지 모니터링사업 참여

▲ 2MW급 풍력발전기 나셀 모형(위) / 태양광 인버터 ‘GENTOPIA’(가운데) /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 ‘H2ue’(아래)
효성은 전시장 입구에 마련한 대규모 부스에 풍력, 연료전지, 태양광으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 3종 세트’를 선보여 이번 에너지대전에서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2MW 풍력발전기(HS-90)와 나셀 모형. 750kW, 2MW급 발전기 2대를 대관령 대기리에 설치해 실증 운전 중인 효성은 연말까지 GL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 채비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한국처럼 60Hz를 사용하는 미국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와 관련 효성은 부품 공급을 위한 산업단지를 부산에 조성할 계획이다. 환율부담이 큰 상황에서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외국부품을 조립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조전원용과 LNG를 이용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가정용 열병합 시스템 연료전지 ‘H²ue(휴)’도 주목을 받았다. 효성 중공업연구소 김기영 박사는 “이달부터 정부의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하게 돼 가스공사에 5대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랑진 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한데 이어 지난 7월 자체 발전소인 테안솔라팜(1.6MW)을 완공한 효성은 내년에 계통연계형 태양광 인버터 ‘GENTOPIA’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소형 3kW(HS-P3G)와 중형 50kW(HS-P50G) 두 모델에 대한 국내 인증을 신청해 둔 상태다. 3kW급 인버터는 실외에 설치할 수 있도록 외함을 적용했으며, 저냉식으로 설계에 신뢰성과 성능을 높였다.
효성의 풍력사업 마케팅을 맡고 있는 김종순 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산 풍력발전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GL인증만 받으면 국내에 설치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김 부장은 이어 “인증기관이 요구하는 ‘트랙 레코드(상업운전 실적)’를 갖추려면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 한전 자회사, 민간발전사업자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엑서지엔지니어링
에너지진단에서 기후변화대응까지 토탈 비즈니스 기업으로
폐압회수터빈, 전력생산·CER 확보 동시에

▲ 엑서지엔지니어링은 이번 전시회에서 에너지진단, 기후변화 대응 컨설팅 뿐만 아니라 고효율 기기를 소개해 종합 에너지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엑서지엔지니어링은 이번 전시회에서 폐압터빈, 히트펌프, 무전극램프를 비롯해 기후변화대응과 에너지진단 컨설팅 기술을 선보이고 고객들에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
엑서지엔지니어링은 우수한 에너지관리 및 환경문제의 연구, 기술전문 인력을 확보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용 소프트웨어 및 첨단장비를 활용한 발전플랜트, 산업플랜트에 대한 정확한 시스템해석 및 공정진단을 통한 통합시스템의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한 고효율 에너지절약기기로의 교체사업을 주도해 기업의 에너지비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절감하고 환경오염 최소화에도 기여해왔다.

이와 함께  교토의정서의 공식발효가 가시화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에 할당될 온실가스 감축량 및 청정개발체제(CDM), 배출권거래제(ET) 등에 대비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베이스라인, 업종별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천연가스 부문에 대한 CDM적용방안, 레지스트리 시범사업 등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관련된 정책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터빈과 무전극램프 분야에 활발한 기술개발과 투자로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동시에 고효율에너지절약기기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시된 회수터빈은 폐압 회수와 소각로 스팀을 이용한 전력생산을 통해 전력생산사용에 따른 전력구매비용 절감을 가능케 한 제품으로 엑서지엔지니어링은 전력생산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크레딧 확보까지 제품 생산에 염두에 두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국내 자체 생산을 통해 수입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도 50~65%의 높은 효율을 나타내는 것도 장점이다. 

또다른 출품제품인 무전극램프 XL 시리즈는 60~85 lm/W의 높은 광발산 효율을 나타내는 제품으로 250W의 고압방전등에서 165W의 무전극램프 교체시 34%의 에너지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명에서도 고압방전등이 최대 1만시간의 수명을 나타내는 것과 비교해 하루 24시간 사용 기준으로 약 7.5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
엑서지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에너지진단과 온실가스감축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효율기기개발에 주력해 엑서지엔지니어링만의 독자적인 토탈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에너지 세미나 지상중계

“한국, 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유리 핵심부품 국산화·보급 인프라 구축”
시스템 신뢰성·내구성 확보 과제
홍병선 퓨얼셀파워 부사장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 산업의 경우 신규산업과 고용창출 효과가 우수하다. 또한 MEA, 분리판, 셀스택, 연료개질기, 전력변환기 같은 핵심부품을 국산화했으며, 보조기기와 촉매, 멤브레인 등 핵심소재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실증 및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특허 중 55%가 연료전지 관련 기술이며, 이 중 85%가 건물용과 수송용 고분자 연료전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에서 건물용 연료전지는 1000만 가구 이상의 도시가스 인프라와 밀집된 주거형태가 많아 보급에 유리하다. 
이같은 건물용 연료전지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우선 시스템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대량생산과 BOP 부품 및 소재 국산화를 통한 가격저감이 가장 시급하다. 또한 초기시장을 마련하기 위한 효과적인 촉진정책과 관련 기업 및 연구소와의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달 11일 발표된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그린에너지 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까지 그린홈 100만호 사업을 추진할 게획이며, 특히 가정용 연료전지를 10만대 보급키로 했다. 열흘 후인 22일에는 신성장동력 22개 과제 중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이 선정되기도 했다.
가정용 연료전지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대규모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은 내리는 대신 내구성은 올리고 잇는 상황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총 50만대(누계)를 보급할 계획이며, 2015년 1조원 시장이 예상되고 있다. 파나소닉, 에네오스 등이 올해부터 양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제조사별로 연산 1만대 규모일 때 각 부품이 평균 1/3 가격으로 낮아지고, 연산 10만대일 때 BOP는 3/100, 인버터는 1/10, 개질기는 1/5, 스택은 1/4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화된 지열시스템 구축 필요”
공동주택 지열시스템 적용 연구
백성권 코오롱건설 차장

친환경 냉·난방 지열시스템의 공동주택 적용을 위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2008 그린사랑 워크숍’에서 백성권 코오롱건설 차장은 ‘공동주택의 지열냉난방시스템 적용’을 골자로 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 받았다.
해외의 경우 60% 이상이 주택용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국내는 정부 보급사업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처럼 국내의 주택용 지열 보급이 더딘 이유에 대해 주택 전기요금제도, 히트펌프 제작, 지중열교환기 설치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공동주택에 지열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주택 전기요금제도 및 공법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  국내 주택 전기요금제도를 살펴보면 공용 전기 사용분에 대해 월 100kWh를 초과 시 단계적 할증 요금을 적용하는 주택전기 할증제를 도입하고 있다.(2007년 4월 200kWh로 기준 상향조정)
반면 해외의 경우를 살펴보면 오스트레일리아 전력회사 VKW (Vorarlberg Kraftweke AG)는 주택용 요금과 일반 요금을 구분하고 지열시스템 시공시 전기 계량기를 따로 설치해 요금을 부과한다. 이러한 전기요금의 차등적용으로 주택용 지열시스템의 보급을 앞당길 수 있었다.
또한 ‘에너지파일’ 공법채택으로 지중열교환기를 시공해 별도의 부지 없이도 시스템 적용을 가능케 하는 방법이다. 에너지파일은 구조물과 일체형으로 시공해 별도의 부지가 필요 없으며 굴착을 하지 않아 시공비 절감의 장점이 있으나 부하에 따른 지중열교환기 용량 설계 및 구조 검토도 수반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백성권 차장은 국내 지열시스템의 주택용 보급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차장은 이어 “민간과 정부가 협의해 표준화 구축 및 지열시스템이 그린홈 100만호 사업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에 지속적인 에너지절약 툴 제공해야”
EMS, 2010년  ISO 규격 제정 의무화
한태수 기술표준원 연구원

“에너지경영시스템 (이하 EMS) 인증제도와 관련해 내년까지 관련 법규를 개정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각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
한태수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에너지관리공단 주최로 열린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제도 운영방안’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와 EMS 제도가 앞으로 시행됨에 따라 각 기업들의 준비를 당부했다.
EMS는 조직 구성원 전체가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에너지절약 및 효율개선과 관련한 방침, 목표를 개발하고 이를 진행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전사적 에너지개선활동을 지칭하는 말로써 기업이 에너지경영 계획·실행·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제3자의 공인기관이 평가, 인증하는 제도다.
현재 미국, 덴마크, 네덜란드, 캐나다, 스웨덴 등을 비롯한 10개국에서는 이미 도입, 시행중에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4월 국가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와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의 산업부문 에너지절약 추진방안에 포함되어 현재 정부의 정책과제로 추진 중에 있다.
EMS는 지난해 12월 KS가 제정되고 올해 업종별 9개 업체가 기술지도 및 시범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 보급 확대 추진 계획에 따라 국제규격화 (ISO)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태수 연구원은 “EMS 도입되면 기업들은 새로운 규제로 인식해 비용과 인력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 형식제도 제도로 변질될 우려가 있고 기존 ISO 14000과 유사해 업계의 혼동을 가져 오는 등의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고 “도입기업에 에너지비용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이익모델을 제시하고, 기존 유사 시스템인증 업체인 경우 도입 비용 및 관리체계 구축에 오히려 유리한 점이 많은 것을 강조 한다면 규제가 아닌 지원 도구로서 도입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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