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가배관 공사 비용분담 `이견'
남부권 가배관 공사 비용분담 `이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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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가스배관공사 지연으로 임시 가배관을 설치한 비용을 놓고 발주처와 시공업체간의 이견이 일고 있어 분쟁 중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남부권 마산만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져 창원지역에 가스공급이 어려워지자 가배관을 설치, 지난해 11월 중순에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가스를 공급하게 됐는데 이에 대한 공사비 분담을 놓고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와 시공사인 한국중공업, 삼성건설, 쌍용건설등이 비용 분담에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건교부의 중재에 따라 결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의 건설분쟁심의위원회는 이번주 중에 분쟁조정을 위해 발주처와 시공사를 불러 각자의 의견을 들어보고 절충안을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가배관 설치 공사비용은 약 42억원으로 가스공사는 6:4정도를 예상하고 적어도 5:5의 비율로 시공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가스공사는 마산만 공사가 늦어진데 따른 공사지연 연체료(28억원)를 시공업체가 져야 한다는 입장으로 또다른 논쟁이 일고 있다.
그러나 한중과 시공사들은 공사 지연이나 예정일에 맞춰 가스를 공급하지 못한 것은 발주처의 시행착오로 굳이 업체가 부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사실 협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일방적으로 공사비 부담을 회피하는 것 보다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 일부의 부담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건교부에 공사비 분단에 따른 중재를 요청 했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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