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장, 롱런의 비결은?
공기업 사장, 롱런의 비결은?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8.09.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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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신임에 성공한 몇몇 사장들을 제외한 나머지 한전 자회사들의 새로운 사령탑 선발이 한창이다.
지식경제부는 22일까지 현재 공석중인 남동·중부·남부·동서발전 사장과 KOPEC,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사장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 손동희 서부발전 사장, 권오형 한전KPS 사장을 제외한 7명의 신임사장 선발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에 7개 회사의 사장 공모에는 전력계 각 인사와 정부, 학계, 민간기업 출신을 비롯한 한전 상임이사 출신 등이 대거 지원할 것이라는 주변의 전망에 따라 각 회사 사장 최종 후보자가 누가 될 것이냐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재신임에 실패한 전임 사장이 응모를 할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나 사실상 재응모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기업 사장 자리라는 것이 개인의 능력과 일신상의 이유와는 별도로 그 이외의 원인으로 바뀌는 것을 너무 많이 봐왔다. 짧으면 몇 개월 길면 1~2년 임기를 꽉 채우는 사례를 지금 기억해 보면 별로 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들락날락하는 사장 때문에 늘 회사에 있는 직원들은 그간 새로운 사장 체제에 맞추기에 보낸 시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하물며 편의점, 주유소 등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인광고를 보면 최소 3개월 이상 근무 가능한 분을 찾는 마당에 말이다.
어느 회사 간부의 말이 생각이 난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새로 오신 사장님하고 손발 맞춰서 이제 일 좀 해보려고 하면 어느새 새 사장님이 자리에 앉아 계신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손발 맞추다 세월 다 간다는 얘기다.

공기업 사장이나 축구대표팀 감독이나 실력이 없으면 물러날 때를 알고 물러나야하는 것이 마땅하나 아직 결과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현재의 성적만 가지고 분명 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윗선이나 안티팬들의 성화로 도중 하차하는 것은 별로 남는 장사는 아닐 것이다.
감독이 바뀌거나 말거나 분위기상 그냥 하던 대로 하는 선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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