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기지내 화전 안전위해성 평가 필요”
“LNG기지내 화전 안전위해성 평가 필요”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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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정책세미나서 경인여대 정창훈 교수 지적
인천 LNG 생산기지 인근 화력발전소 건립문제를 둘러싸고 안전성과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방안이 철저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은 지난 9일 인천광역시 여성의 광장에서 ‘LNG기지 내 화력발전소, 안전한가’라는 주제의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송도파워(주)가 최근 인천 LNG 생산기지 인근 서측 매립부지(동춘동 1120번지)에 오는 2018년까지 LNG를 사용연료로 이용한 복합화력발전소 3기를 단계적으로 건립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주민들의 안전성과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어 마련됐다.

이날 황우여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사업대상지 인근에 있는 시설을 포함한 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전반적인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역주민의 불안요인 최소화로 지역 안정 신뢰기반 구축이 시급하다”고 세미나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황의원은 “해당 부지는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대학과 최첨단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송도국제도시 5·7공구와 직선거리로 2㎞ 정도 떨어져 있고, 지난 2005~2006년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한 LNG 생산기지와 인접해 앞으로 안전성과 환경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안전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를 맡은 이수경 서울산업대 에너지환경대학원장은 “발전소 건설에 따른 송전탑 문제, 발전소 온·배수로 인한 어장 피해, 질소산화물 배출로 인한 대기오염이 지적되지만, 복합화력발전소가 청정연료인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 대기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온·배수 배출문제에 대해서는 발전설비 가동시에만 부분적인 해수온도 상승이 예상될 뿐 그 영향정도는 미미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소개했다.
토론자로 나선 경인여자대학 환경보건과 정창훈 교수는 “제3차 전력 수급계획에 따라 인천지역의 발전소 건설계획은 타수도권 지역의 발전소 증설에 비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배출 오염물질이 기상 등 지역적 특성에 따라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위해성 평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명조 인천시 경제통상 국장은 “바다와 연접하고 있는 지역여건을 고려할 때 내수로 인한 피해보다는 여러 재해에 대비한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발전소 건설에 따른 민원의 최소화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투명성 확보를 위한 주민참여 확대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국장은 발전소 운영을 위해 필요한 대량의 냉각수와 수도권 전력 공급신뢰도 및 안정성을 들어 송도복합발전소 입지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발전소 건설에 따른 인천 및 연수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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