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5000만원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촉진방안
6억5000만원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촉진방안
  • 박홍희 기자
  • 승인 2008.09.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은 ‘그린(green)’에 열광하고 있다. 녹색성장, 그린홈 등 우리나라에 쓰나미처럼 밀려온 그린의 시작은 신·재생에너지가 아닐까. 신재생에너지를 산업화하기 위한 연구용역인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촉진방안’에 지식경제부는 6억5000만원을 투입, 삼성경제연구소에 6개월이라는 시간과 함께 과제를 주었다. 이미 중간보고에서 내용의 미흡이 지적된바있었으나 지난 8일에 열린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촉진방안 컨퍼런스’에서는 200여석의 좌석은 물론이고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통로를 가득 메우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비전을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내수시장은 수출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 동시에 기술 경쟁력을 추구해 산업화를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산업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박막형 태양전지나 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은 선진국과 비교시 기술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이 필요하다는 것.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소한 임계질량도달까지는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가 차원의 정책은 기술개발을 우선으로 시장·연관산업(전·후방 산업)·인력·기술·자본 등의 산업구성요소간의 관계 활성화를 통해 산업화 촉진을 이뤄내야 한다는 내용이다.

중간보고와 달리 추가된 부분은 정책제언 및 신재생에너지 별도의 기금 마련 등이다. 추가된 부분인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5가지 정책적 대안’은 기업 특성별 차별화된 육성정책 시행, 산업화 추진 전담기구 마련, R&D 클러스터 구성, 산업분류 견고화, 별도의 기금마련 필요의 내용이다. 기업 육성정책은 대상 기업을 기술력과 매출액으로 비교해 구분 짓고 규모·기술 경쟁력 제고를 통한 핵심기업 육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최종결과에 대한 기대와 향후 정책흐름 파악 등 뛰는 가슴으로 참석을 했을 사람들은 자료 한 장 받지 못하고 뒤돌아섰다. 6개월의 구체적인 자료 조사·분석을 통해 도출해낸 결과물은 결국 평이함만을 안겨줬다. 철저한 시장조사가 빚어낸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생각의 한끝은 결국 동일함을 보여준 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