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 서바이버, 수동적 삶에서 적극적 삶으로
어번 서바이버, 수동적 삶에서 적극적 삶으로
  • 최호 기자
  • 승인 2008.09.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번 서바이버 (Urban Survivor) :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에너지난과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 사용할 에너지를 자가 생산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갖춘 소비자 그룹.
최근 기후변화와 에너지난이라는 엄청난 국제적 화두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집단이 생겨났다. 과거 민간분야에서 에너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절약을 외치는 것과는 달리 어번 서바이버들은 생활 속에서 자신의 생활을 영위하는 가운데 에너지 절약은 물론 생산에 까지 활동영역을 넓혔다.

홍콩의 캘리포니아 피트니스 센터가 자전거 페달을 밟는 운동을 하면서 한 시간에 50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런던의 한 나이트 클럽이 압전현상을 이용한 특수 바닥을 설치함으로써 춤을 추는 사람들이 바닥을 자극하면 전류가 발생해 소요전력의 60%를 대체하고 있다는 얘기는 이미 유명해진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이동통신기기 생산 업체인 노키아는 60% 이상 리뉴얼이 가능한 재질의 휴대폰과 완전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을 광고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등 기업들 또한 아직은 일부분야에 한정되어 있지만 어반 서바이버 마케팅을 점차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리를 떠는 습관을 이용해 컴퓨터의 보조전력을 생산해내는 장치를 만든 미국의 한 학생의 이야기를 단순히 웃어넘기기 보다는 이러한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왜 확대되고 소개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연간 얼마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해 내는지 구체적으로 정량화되고 그 효과를 따지기 전에 어반 서바이버라는 개념의 탄생과 이들의 활동은 에너지문제에 있어 민간분야의 활동이 과거에 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신호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개개인의 활동에 있어 이제 에너지문제와 그와 관련된 기후변화문제를 항상 염두해 두고 살아갈 저변이 확대 되고 있는 것이다.

어반 서바이라는 것은 해외토픽에나 소개되는 나와 동 떨어진 대상이 아니다. 에너지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작은 것이라도 바꿔 보려는 적극성을 띈 다면 그 누구나 어반 서바이버라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