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서울 5개 도시가스사에 2008년 공급비용 시행 관련 공문을 보내면서 올해 공급비용에 대해 조건부 동결이라는 입장을 최종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공급비용 인상분 2.51원/㎥을 물가안정 차원에서 올해 최종 소비자요금에 반영하지 않는 대신 미 인상분에 대해서는 도시가스사의 경영손실과 안전관리 및 배관투자 등을 고려해 내년도 1/4분기 중에 반영한다. 다만 서울시는 내년 1/4분기 중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 심의 후 최종 인상액을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미 반영된 공급비용 인상분이 내년 초에 반영될 경우 서울지역의 도시가스 평균 공급비용은 종전 48원/㎥대에서 51원/㎥선으로 인상된다. 이는 인천시(44.94원/㎥)에 비해 높고 경기도(52.52원)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시는 또 서울지역의 도시가스 공급확대와 노후배관 교체, 안전관리 강화 등을 위해 현행 투자재원인 1원/㎥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공급비용에 대한 시의 기본 방침은 이미 ‘물가안정’ 때문에 정해져 있었으나 관련 업계의 경영여건도 배제할 수 없이 조건부 형태로 최종 결정됐다”며 “미 인상분의 경우 내년 1/4분기 중으로 전액 반영된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 심의 후에 최종적으로 인상액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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