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7일 3000억원어치의 3년 만기 한전채를 연 6.35%의 금리 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7% 이하로 자금을 조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한국전력의 송준완 증권부장은 "6일 국내 증권회사를 상대로 금리 입찰을 붙인 결과 6.35%의 금리로 3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는 대유증권, LG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참여했다. 이 관 계자는 "6.35%보다도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겠다는 곳도 있었다" 면서 "의외로 금리가 낮아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끌어 들였다"고 설명 했다.
이 자금은 발전소 건설 등 설비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 다. 이처럼 자금조달 금리가 6%대까지 떨어진 것은 국내 금융기관들 이 자금 여력은 많은데 반해 마땅하게 돈을 굴릴 곳은 찾기 힘든 현실 을 반영하는 단적인 사례로 해석된다.
특히 무디스가 최근 한국전력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단계인 `B a1 Stable(안정적)'에서 `Ba1 Positive(긍정적)'으로 조정한 것도 6% 금리조달이 가능한 중요한 요인으로 대두됐다.
한전이 미국에서 양키본드 금리도 작년말까지만 해도 TB(미 재무성 증권)+ 600베이시스포인트(BP)였던 것이 지금은 TB+430BP까지 떨어졌다.
한국전력이 6%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국내우량 대기업들의 자 금조달 비용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금융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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