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민영화 방향 선회
한중 민영화 방향 선회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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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사 25% 국내기업에 26% 매각,

한국중공업 민영화가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증시상장을 통한 기업공개,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쟁입찰 등 복합적인 방법을 통해 추진되게 됐다.
이는 당초 정부안이었던 지분 51% 국제입찰을 통한 일괄매각 방침이 철회된 것으로 향후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정부방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구랍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중공업 민영화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한중 민영화와 관련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대 25%까지 지분을 매각하고 증시상장을 통한 기업공개로 24% 등 일단 49%의 지분을 매각하고 나머지 51%에 대해서는 26%는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실시하고 25%는 2001년 상반기중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는 현재 기술제휴선인 GE·ABB와 각각 10∼15%씩 지분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공개를 통한 지분 24% 매각은 우량 공기업의 매각이익을 국민 다수와 종업원에 환원한다는 것으로 이중 4.8%는 한중의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한국중공업의 민영화는 당초 51% 국제입찰에서 소위 우량 공기업의 의미를 살리자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향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이 어떤식으로 추진될지 주목된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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