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부천 열병합발전소 연내 매각 무산
안양 부천 열병합발전소 연내 매각 무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12.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 매각이 한전과 입찰업체간의 입장차로 결국 유찰돼 내년 재입찰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한전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SK-엔론, 극동도시가스-달키아, AES사등 최종입찰참여사들로부터 새로운 입찰제의서를 받아 평가작업을 벌였으나 가격등 핵심현안에 있어 차이가 커 결국 유찰됐다.
 한전은 조만간 재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 1월 국내외 업체들로부터 다시 신청을 받아 재입찰을 실시할 계획으로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는 연내매각 무산은 물론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가게 됐다.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 매각 유찰은 한전과 입찰참여사간 현격한 가격 차이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당업체들이 정확히 얼마의 가격을 적어냈는지는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한전이 생각하고 있는 7,000억원과는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한전은 업체들이 내세운 장기계약과 연료구매등 조건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관측이다.
 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 매각은 이번 유찰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내년 재입찰시에도 기존의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조율될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반면 업체의 경우 재입찰에 들어갈 경우 지금의 컨소시엄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합작파트너 사이의 입장차가 생길 경우 새로운 짝을 찾아 합종연횡 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최종입찰에 참여한 3개사가 재입찰시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이번 유찰로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변국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