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에너지절약, 교통수송·기업간 협업 미흡
산업계 에너지절약, 교통수송·기업간 협업 미흡
  • 최호 기자
  • 승인 2008.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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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건물에너지 절약은 활발
산업계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노력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경련이 7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203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업 활동 각 분야에 걸친 에너지 절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동종업종 협력과 교통·수송 분야에서 기업들의 참여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의 경우 에너지절약 기술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철강 분야 에너지절약 기술이전 및 현장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고, 유화업계는 원료인 나프타 공동구매를 통한 원료비 절감에 앞장서고 있으나 이 같은 업종·기업 간 에너지 절약 협력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18.2%에 불과, 아직까지 참여율은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송 부문에서도 사내 운전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51.7%, 자동차 부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기업은 48.3%, 자전거 출퇴근을 장려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 응답자의 3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사무실 근무(노타이/반정장 복장 근무, 실내적정온도 유지 등), 건물관리(사옥 및 대형 상업용 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 도입 등) 등의 분야의 에너지절약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의 94.1%가 하절기 노타이/반정장 복장 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무실 실내 적정온도(26℃~28℃) 유지는 96.6%가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 전자기기 및 조명 사용에 있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대답도 65.5%에 달했다. 또한 조사 기업의 58.6%가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52.7%의 기업이 중식시간 및 퇴근 1시간 전 냉방기 전원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난방설비개선, 고효율조명 설치, 창호개선 및 외벽단열, 통합 자동제어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건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51.2%가 사옥 및 대형 상업용 건물에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응답했으나, 조사 대상 중 일부는 사옥이 아닌 타인 소유 건물에 임차해 입주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옥을 소유한 대다수의 기업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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