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3호기 안전문제 없어
월성3호기 안전문제 없어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8.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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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기술원, 원전 사고조사 결과 발표
지난달 26일 낙뢰로 인해 원자로가 자동정지한 월성원전 3호기의 사고 조사결과 낙뢰 등 외부요인으로 민감한 원자로계통이 오동작한 것으로 정지 이후 방사능 유출 등 안전성과 관련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윤철호)은 지난달 26일 월성원전 3호기가 계획예방정비중 기동을 위해 임계도달 후 원자로출력 0.06% 상태에서 인근 지역 낙뢰와 동시에 원자로정지 신호가 발생해 원자로가 자동 정지한 사고에 대한 조사결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출력 상태에서 인근 지역의 낙뢰·천둥에 의한 영향으로 이온전리함  신호선에 미세 잡음 서지가 유입됐으며 이로 인해 제1정지계통 채널 D·E에서 ‘대수형 중성자 고변화율’ 원자로정지 오신호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또한 대수형 중성자출력 고변화율 신호는 설계 개념상 저출력 혹은 정지 상태에서 외부 영향에 매우 민감하고 취약한 설계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조사팀은 대수형 중성자 고변화율 원자로 정지 신호와 관련된 계통의 정밀 점검 등을 포함한 장기적인 상세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원전운영자는 사건 발생 후 이온전리함 신호선에 가해진 외부 충격에 의해 저출력 혹은 정지 상태에서 ‘대수형 중성자출력 고변화율’ 오신호 발생을 확인했고 계측기 신호루프의 단자 점검, 이온전리함 신호선의 흔들림 방지를 위해 해당 신호선을 고정 및 보강, 낙뢰 등  발생시 정지계통의 작동 가능성을 절차서 주의사항으로 추가, 신호선 설치 지역의 출입관리 강화 등의 후속조치를 이행후 재가동 절차에 따라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번 사건은 낙뢰에 의한 외부 영향에 의해 저출력에서 민감한 원자로보호계통이 오작동한 것으로서 원자로 정지 이후 원자로안전 관련 필수기능은 적절하게 유지됐고 소내·외로의 방사성물질의 누출도 없는 등 안전성 관련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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