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LNG선 시장 경쟁 뜨겁다
세계 LNG선 시장 경쟁 뜨겁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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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환경라운드에 적합한 청정에너지로 LNG(액화천연가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이를 운송하는 LNG선이 대규모로 발주되자 국내 업체들이 수주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국내 조선소들은 스페인 호주 미국 등에서 발주되는 LNG선 프로젝트를 수주하기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이미 국내 발주 LNG선박을 여러척 건조해 기술이 축적된데다 엔고영향으로 경쟁국인 일본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8월 나이지리아에서 모스형(반구형)LNG선 2척을 수주한 것을 계기로 해외 LNG선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는 스페인에서 발주하는 LNG선 입찰에서도 강력한 후보자로 등장,모스형 뿐만 아니라 멤브레인형(선체일체형)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건조한 신멤브레인형 LNG선을 여객선 해양유전개발선박과 함께 ‘월드 베스트’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해외로드쇼 등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조선부문이 기계부문과 분리돼 독립하는 워크아웃 스케줄이 진행되면서 신뢰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수주했던 건조계약이 최근 잇따라 체결되고 있고 스페인 호주 등의 LNG선박 수주경쟁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역시 스페인의 LNG선 입찰에 참여하는 등 빅3에 버금가는 활발한 수주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LNG선은 현재 스페인 호주 미국 등지에서 상담이 진행되고 있으며 예멘 등 중동국가, 인도 등지에서 속속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선해운전문지인 로이드리스트는 이처럼 상당수의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도 2005년에는 지금보다 12척 정도, 2010년에는 26척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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