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너지도 ‘희망’이다
해양에너지도 ‘희망’이다
  • 박홍희 기자
  • 승인 2008.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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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반도다. 따라서 바다와 관련된 무수히 많은 일들 중 에너지 개발 또한 빠질 수 없는 일이다. 국내 해양에너지 개발 현 주소는 울돌목 1000kW급 조류발전소 건설과 시화호 25만4000kW급 조력발전소 건설, 2011년 제주 차귀도 해역 500kW급 파력발전소 건설이다.
물론 모두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그 외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완료시 52만kW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며 한반도 해역 전체의 파력에너지 중 10%만 활용해도 22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것만 보아도 우리가 가진 해양에너지는 부족하지 않다.

우리나라 해양에너지원 개발은 기술적이나 환경적인 측면에서 힘겨운 여건이 아니다. 그러나 조력발전의 경우 시화호를 제외한 인천만, 가로림만 등은 모두 발전소 건설이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또한 많은 발전사들이 경제적 리스크를 걱정해 참여를 주저 하고 있어 개발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까지 해양에너지 시장규모를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그 규모가 절대 작지 않다. 따라서 이미 저만치 앞서있는 타 신재생에너지원들에 비해 걸음이 조금 느리다고 해서 달렸을 때도 느릴 것이란 보장은 없는 것이다.

앞으로 해양에너지 발전을 위해 정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해줄지가 관건이다. 조력발전의 경우 물막이 공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연구개발 비중이 타 원에 비해 낮은 편이다. 다만 환경적인 측면에서 갯벌 파괴 등의 우려로 지역민과 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의 제도적 기준안이 마련돼 있지 않아 환경문제 등의 어려움을 발전사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가 환경평가 의무화, 기술개발 및 갈등 해소 시스템 정비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져 귀추가 주목된다. 해양에너지는 타 신재생에너지원에 비해 활성화가 뒤쳐져 있지만 정부의 이 같은 제도 및 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소중한 해양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아 모 광고의 카피처럼 에너지 수입국이 아닌 에너지 수출국의 꿈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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