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차 용기 Type Ⅲ·Ⅳ 형태 교체 추진
CNG차 용기 Type Ⅲ·Ⅳ 형태 교체 추진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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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잇따른 사고 후 파열 없는 풀랩용기 검토

천연가스버스에 사용되고 있는 CNG TypeⅡ용기(강제라이너 복합재료보강용기)가 청주 CNG용기 파열 사고를 계기로 향후 풀랩 용기인 Type Ⅲ(알미늄라이너 복합재료용기) 또는 Type Ⅳ(플라스틱라이너 복합재료용기)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22일 사고조사위원회 개최 이후 최근 국토해양부, 환경부, 지자체(서울, 경기), 관계기관 및 자동차 제작사 등 관련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하고 업계에 준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현재 정부에 의해 공식화 된 결정은 아니지만 제품의 안전성과 관련 고압용기의 파열로 인한 잠재적 피해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CNG용기 제작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3개사. 이중 엔케이를 제외한 이노컴과 KCR은 각각 Type Ⅲ 또는 Type Ⅳ 방식으로 용기를 제작 공급하고 있다. 또 TypeⅠ과 TypeⅡ용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엔케이도 제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따라서 Type Ⅲ 또는 Type Ⅳ용기 보급을 위한 기초적인 인프라는 구성돼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부 정책으로 보급이 진행돼온 천연가스버스에는 높은 가격과 기술적 한계로 인해 현재 TypeⅡ용기만이 적용중이다.
이에 따라  Type Ⅲ 또는 Type Ⅳ버스용 용기 보급은 가격 인하 등 체계적인 준비가 이뤄지면 가능성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제 카본화이버 가격도 예전에 비해 제품수요의 감소로 하향 안정된 상태라 보급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장석구 지식경제부 에너지안전과장은 “Type Ⅲ 제품이 기존 제품에 비해 안전하다는 것은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큰 가격차로 인해 보급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예전에 비해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만큼 향후 보다 안전한 제품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사고와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CNG차량의 안전성 향상 용역결과에 따라 최종적인 방향이 결정되겠지만 우선적으로 방향성을 예측,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장 과장은 또 “각 지자체에 감압충전을 부탁하고 국해부에는 운행차량에 대한 책임 있는 일상점검과 제도개선을 공식 요구했다”며 “순차적으로 진행될 용기 교체작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지자체와 운수회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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