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원자력 사업체 탄생
세계최대 원자력 사업체 탄생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12.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라마톰 지멘스 합병

 프랑스 국영 핵에너지 그룹인 프라마톰과 독일의 지멘스 그룹이 원자력 사업부문을 합병한다고 지난 6일 발표하였다.
 두 그룹의 원자력 사업 합병으로 시장점유율이 20.9%로 높아져 영국의 BNFL-웨스팅 하우스(17.5%),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11.4%)사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원전사업체로 부상하게 되어 20세기 마지막 에너지 관련 분야의 최대이변으로 기록되게 될 전망이다.
 새로 출범하는 합병사는 프라마톰이 66%, 지멘스가 34%의 주식을 각각 소유하게 된다.
 이들 업체는 89년도부터 차세대 원자로인 EPR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이 신형 원자로는 2010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두 그룹의 합병은 핵재처리 기술에 있어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프라마톰과 원자력 발전 부문에서 또한 세계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지멘스의 합병이라는 점에서 21세기 세계 원자력 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그룹이 합병하여 세계 최고의 원자력 사업체로 탄생하게 된데는 불란서와 독일간의 경쟁심리가 깔려있는 현실에서 대단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독일은 향후 2025년부터 국내 원전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멘스사가 국내에는 원전을 건설하지 않으면서 해외에서 돈을 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기업 생존차원의 활로를 모색하는 방안의 탈출구로 합병을 도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 업체의 매출액은 약 203억프랑(3조 5,700억원)정도나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국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