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법제화한다
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법제화한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12.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일 건설교통부는 NGIS(국가 지리 정보시스템, National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구축을 법제화한다고 발표, 가스관^전력선등 지하시설물과 국토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NGIS구축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NGIS구축을 통해 가스폭발사고, 전력누설사고 등은 물론 지진, 홍수 등의 자연 재해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빠른 복구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인터넷을 통해 각종 지리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공간관련 자료들의 빠른 분석을 가능하게 해 주택 및 산업시설 건설시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정부의 한 관계자는 “NGIS구축은 관련기관끼리의 지리정보가 불일치를 보이는 등 현안 문제들이 산적돼있어 상호간 협력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현재 이를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다”고 밝히고 “이를 위한 회의가 전통부, 서울시, 건교부, 산자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날 열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회의결과를 토대로 NGIS의 본격적인 구축은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NGIS란 전력, 가스등 7대 지하 시설물은 물론 지상, 지표면의 모든 공간정보를 전산·정보화하여 3차원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하며 95년 대구가스폭발사고 이후 꾸준히 추진되어 왔으나 주무기관 설정 및 관련기관의 이해가 맞아떨어지지 않아 지연되다 이번에 법제화된 것이다.
GITA (한국지리정보기술협회)의 김영이사는 “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등을 통해 지하매설물 및 자원에 대한 정보의 필요성이 증폭되었고 국민복지와 안전을 위해서도 국가기반사업인 GIS구축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국내 유일의 GIS회원기관인 GITA가 해외 신기술의 창구가 되겠다” 며 “GIS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산업자원부, 가스공사, 한전등 관련 시설물 관리기관의 협조와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GIS사업으론 84년 한전의 주도하에 지하배전망에 대한 GIS가 도입됐으나 추진에 실패한 바 있으며 현재로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유일한 실적이다.
〈서민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