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광산 재개발 서둘러야 한다
국내광산 재개발 서둘러야 한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08.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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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광산 재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광물가격이 오르고 국내 광물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광물자원 수입은 지난해 186억 달러로 지난 1985년 8억 달러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다. 수요는 자꾸 늘어가고 가격도 급등하고 있는데 마냥 해외수입에만 매달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해외자원개발만 바라보고 있을 수도 없다. 윤상직 지경부 자원개발정책관도 말했듯이 자원 문제를 해외자원개발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광물가격 급등으로 국내 광산의 개발 잠재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

더욱이 해외 광물자원개발은 과거에 비하면 활성화 됐지만 아직도 여러 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해외광물자원개발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업이 광업진흥공사까지 포함해 5곳에 불과하다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자주개발률 역시 18.5%인데 비해 일본은 38% 수준인 것을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광진공을 세계적 광물자원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
특히 국내광산 재개발에 있어 주목되는 것은 민간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민간주도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국내 광산 개발이 침체되면서 더불어 민간기업의 광물 개발 노하우도 따라서 약화됐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탐사, 개발, 활용 등 광물 개발 전 단계에 걸쳐 기술수준 50% 정도라고 한다.

전문인력 역시 이탈리아의 ENI사가 7700명의 전문인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국내는 800명에 불과하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국내에는 기존에 운영되던 1884개의 광산이 있다. 정부는 이들 광산 전체에 대해 재평가를 하고 그 중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 탐사광산을 매년 5개 정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 나가 광물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경제성이 있는 광산이 있다면 당연히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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