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플랜트·중전기기 해외 동반진출 지원 전략
중전기기·플랜트 상생협력으로 공조체제 구축
전력플랜트·중전기기 해외 동반진출 지원 전략
중전기기·플랜트 상생협력으로 공조체제 구축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7.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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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업계, 해외발주처 초청 국제세미나 통해 인적 네트워크 구축
중전기기업계, 베트남서 ‘전력플랜트·중전기기 공동 로드쇼’ 개최

플랜트업계는 이른바 ‘Plant G5’라는 발전목표를 세웠다. 5단계 과정을 거쳐 2012년에는 연간 1000억 달러의 해외수주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2006년 254억 달러 ▲2007년 422억 달러 ▲2008년 500억 달러 ▲2010년 800억 달러 ▲2012년 1000억 달러 달성하는 것이다.
플랜트 업계를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 발주처 초청 국제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플랜트 발주처 주요인사를 초청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입찰 정보를 조기에 입수함으로써 시장 진출 및 수주 확대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2008 한·아프리카 산업협력 포럼 ▲2008 플랜트 인더스트리 포럼 ▲해양 플랜트 국제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올해 9월 3일 예정된 2008 한·아프리카 산업협력 포럼은 신흥시장인 아프리카에 대한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플랜트 수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아프리카 거점국가 에너지 관련부처 장관 및 CEO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08 플랜트 인더스트리 포럼은 10월 15일에 열린다.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상되는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국의 플랜트 수주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국제 심포지엄은 10월 16일에 열려 해양 플랜트의 기술 발전과 국제협력 기반 구축을 논의하게 된다. 
이러한 국제세미나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정보 교류를 통한 협력 확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해외 플랜트 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플랜트와 중전기기업계는 시장 및 입찰 정보를 수집하고 기업 홍보와 함께 개별 미팅을 통한 수주 상담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해외 발주처도 유망 업체를 발굴하고 한국기업에 대한 자신들의 인식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발전의 기반을 구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전기기업계도 플랜트업계와의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플랜트협회와 전기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에 대한 공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중전기기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촉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같은 사업 추진은 전세계적으로 전력설비 증설이 확대되고 있고 전력시장의 자유화와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신흥국가의 발전시장이 확충되는 등 세계 전력시장이 새로운 성장과 투자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수출 유망지역의 전략적 시장 조사를 통해 진출 로드맵을 작성하고 현지 로드쇼를 개최함으로써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고 이어서 플랜트와 중전기기업계의 유기적인 수출지원협력 공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력산업 수출산업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수출 60억 달러 및 세계 12위권 진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올해 ‘전력플랜트 및 중전기기산업 공동 로드쇼’를 개최한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될 이 행사는 약 50여개 업체에 150부스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전기기업계가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베트남이 현재 전력난이 심각한 반면 전력수요는 매년 16% 증가하는 등 시장으로서의 메리트가 크다는 판단이다.
베트남은 독점 전기공급업체인 EVN이 올 초부터 전력공급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주요 발전소 설립계획 차질로 인해 계획 용량의 전력 공급에 실패하고 있다.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북부지역의 전력난이 특히 심각한 상태로 많은 지역에서 제한 송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력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전력수요는 지난해 대비 15.8% 증가한 800억kWh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향후 5년간 매년 16% 이상의 전력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트남은 2020년까지 총 60개 이상의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으로 있는데 베트남 정부가 매년 약 3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인근 국가로부터 전력 수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수출 유망지역 플랜트 및 중전기기산업 동향 조사 사업’이 진행된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주요 중장기 프로젝트와 전력회사 설비 투자계획 그리고 유력 바이어 발굴 등을 진행한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인프라 구축 확대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전기기·플랜트산업 현황
신시장 형성으로 성장가능성 커

플랜트는 지난 2003년 이후 연평균 6.6배 성장했고 2007년 해외수주는 422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주력 수출산업으로 부상했다.
2008년 상반기에는 231억 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국제적인 에너지자원 확보 및 유전개발 경쟁으로 플랜트 발주가 증가했고 미주 등 신흥 플랜트 시장의 발주도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미주(48억8400만 달러, ↑344%)지역 수주량이 뚜렷이 증가한 가운데 ▲아시아(34억9100만 달러, ↑32%) ▲유럽(44억4200만 달러, ↑43%)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비별로는 ▲해양(89억2300만 달러, ↑141%) ▲오일&가스(42억9000만 달러, ↑36%) ▲기자재·산업시설(42억9000만 달러, ↑166%) 부문의 플랜트 수주가 증가했다. 특히 5억 달러 이상의 대형 플랜트 수주가 18건, 177억 달러로 전체 수주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고유가, 에너지자원 확보 경쟁 등으로 신규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해 ‘연간 해외플랜트 수주 500억불 달성’이 전망된다.
중전기기산업은 선진국이 기술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후발국의 추격이 어려운 상황이다. 제품 수명이 길어 기술변화 속도가 느리며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업체가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중전기기는 국제 기후변화협약 및 IT기술 발달로 친환경화, 초고압화, 컴팩트화, IT융·복합시스템 등의 새로운 기술적 트렌드가 대두되고 있어 이러한 기회를 살린다면 에너지·환경·IT측면에서 신성장 산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중전기기 국내 총 생산규모는 21조5000억원(2007년 기준)으로 국내 제조업 총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중동의 전력수요 증가 및 미주지역 전력시설 노후화에 따른 설비 개보수 등으로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949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매년 4.5% 내외의 안정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기존 전통의 중전기기에서 그린 오션 및 IT 융복합 등 디지털중전기기를 중심으로 세계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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