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연료작물 국내 개발·보급 청신호
바이오 연료작물 국내 개발·보급 청신호
  • 박홍희 기자
  • 승인 2008.07.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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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친환경바이오에너지 사업단 발족
환경 친화적인 바이오에너지의 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통한 농가 소득 안정화 바람이 거세게 불어온다. 지난해 농진청에서 ‘친환경바이오에너지 사업단(이하 사업단)’을 발족해 바이오 연료작물의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사업단은 바이오 연료작물 품종육성과 활용기술 확립 및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에너지원의 개발과 실용화 및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 재배를 통한 농가의 소득 향상 및 바이오 연료작물재배의 국산화 도모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사업단의 활동은 농산물 완전개방화시대에 위기에 직면한 농업에 새로운 활로 작용으로 기대가 모아지며 사업단 발족 첫 해인 2007년에는 ▲바이오디젤용 유채 1대 잡종 선망 개발과 종자생산 및 보급량 15톤 ▲유채와 벼 이모작 작부체계에 유채 뒷그루로 적합한 ‘운광벼’ 선정 ▲아밀로스 고함유 형질전환 GM고구마 선발 ▲유채 내한성 및 내염성 증진 GM품종 선발 등의 성과를 이룩해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주었다. 현재 유채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유채와 벼 이모작은 별다른 문제가 없으며 유채재배로 농한기 농가소득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이오디젤의 경우 원료 확보가 어려워 업체에서도 독일산 유채씨보다 선망이 산화안정성이 더 우수해 바이오디젤용으로 생산된 선망 유채씨 전량 매입을 희망하는 등 바이오 연료작물 국산화에 크게 기여 하고 있다는 평가다.

추후 사업단은 비식용의 바이오에너지 자원 작물의 개발 및 생산성 비교, 농업부산물을 이용한 셀룰로오스의 바이오에탄올 생산기술 개발 등 현장실증 연구도 추가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2억원의 추가예산을 투입해 친환경작물 재배의 유기물 활용 연구, 식물유의 PVO (Pure Vegetable Oil) 디젤 연료화 시스템 개발, 친환경 비식량 고효율 에탄올 생산 연구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의 생산과 기술개발에 중장기적 목표를 수립해 2013년까지 비식용 바이오매스 자원 작물을 선정해 척박지, 유휴지 및 간척지 등에 확대 재배 및 2016년까지 비식량 고효율 바이오에탄올 원료작물 선발 및 확대 적응성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업현장에서 원료작물 생산 및 바이오에너지 생산까지 일원화해 농업용 기계에 적용하는 등 앞으로 농업을 1차 산업에서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산업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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