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전성시대, 우리가 이끈다 ①
제인상사, 10년 노하우로 지열시장 달군다
지열전성시대, 우리가 이끈다 ①
제인상사, 10년 노하우로 지열시장 달군다
  • 박홍희 기자
  • 승인 2008.07.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만족 최우선 … LG전자와 파트너십 체결

고유가에 활짝 웃는 기업도 있다. 올해 추경예산안에서 지열냉난방시스템 보급에 800억원이 배정되는 등 지열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중 지열업체는 총 426개.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보유한 곳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지난해부터 한층 강화된 정부의 지열시공기준에 따라 체질개선과 역량강화에 나섰던 기업은 이제 국내 지열시장의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열전성시대’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 영원한도움의성모수녀원
“지열은 적용기술이다. 똑같은 히트펌프를 가지고 다양한 적용성 찾겠다”
1990년 태양열로 출발한 제인상사(대표 박만귀)가 지열에 열정을 쏟은지 10여년. ‘히트펌프’식 냉·난방, 급탕 시스템 등 괄목할만한 노하우로 무장한 지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인상사는 지난 2000년 태양열 시장 포화 등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유럽시장을 분석한 결과 지열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게 됐다. 2002년 미국 ‘에코나(Econar)’사의 지열 냉·난방시스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지열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3년여의 시간동안 기술력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시범 적용 및 노하우를 축적하는 시간을 갖고 2003년 본격 시공에 착수했다.

지열은 정부의 공공기관 설치의무화 사업을 통해 시장이 확대되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구도를 갖추게 됐다. 하지만 제인상사는 그동안의 시공경험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국내 제품 개발 및 생산 후 공급 체계로 자체 전환 중이며 하천수, 해수 등으로 이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제인상사는 6월 현재 50여 곳 이상의 시공실적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제로에너지하우스 및 전주시 사회복지시설(100RT),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의치대(285RT) 비롯해 하남시와 평창의 운동시설, 전주 연수병원(250RT) 등 지자체의 사회복지시설부터 학교, 병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공 규모와 대상이 기술력을 보여준다.

이같은 기술력은 지속적인 R&D 투자와 노력이 뒷받침됐다. 제인상사는 2003년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지열원식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최적화 설계, 보급형 제로에너지하우스 개발, 수직 지하공을 이용한 지열히트펌프 국산화 연구를 진행해 기술 개발 및 과제를 수행했다. 자체적으로는 지열원 히트펌프 시스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성능 평가 도구 개발, 지중열전도 측정 및 평가프로그램(TRTF) 개발 및 지열원 히트펌프 유니트 성능측정용 장치를 개발 중이다. 
제인상사는 또한 시스템엔지니어링에서부터 생산, 시공 및 사후관리까지 완벽 체계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정부 보급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공기시스템과 물-물시스템의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갖추고 2009년부터는 인증받은 히트펌프 사용 의무화 정책에 따라 물-물시스템에 대한 국내 인증을 준비 중이다. 

특히 지난해 LG전자가 지열사업의 파트너를 제안해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제인상사의 우수한 시공능력에 LG전자의 기술력이 더해져 윈윈한다는 전략이다.
이성수 제인상사 상무는 “수요가 일반화 돼 있는 시장에서 사업의 타당성 분석 및 적용에 따른 경제성까지 고려해 시공하고 완벽한 사후관리까지 책임져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해외의존 기술이 아닌 자체 기술력으로 지열업계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