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효율 1% 향상시 30년간 CO₂ 2758만톤저감
보일러효율 1% 향상시 30년간 CO₂ 2758만톤저감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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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 2차년도 연구 평가 결과
▲ 지식경제부의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서울대학교가 위탁수행하고 있는 ‘가정용 가스보일러 배기가스의 유해성 분석 및 환경영향평가’과제.
신규 설치되는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효율을 기존의 1%만 향상해도 2030년까지 총 2758만1225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의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서울대학교에 위탁 수행중인 ‘NOx 및 CO₂ 동시 저감형 고효율 compact 가정용 보일러 개발’3차년도 과제 중 2차년도 과제인 ‘가정용 가스보일러 배기가스의 유해성 분석 및 환경영향평가”연구 과제가 지난 8일 종료됐다.

이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에너지관리공단 PM과 외부전문가를 통해 이번 과제에 대한 연구결과를 평가받고 현장실태조사를 받았다.
이번 2차년도 연구과제 위탁기관인 서울대학교는 국내 가정용 도시가스보일러의 설치현황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분석을 실시하고, 가스보일러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추계모델을 개발했다.

서울대는 개발된 모델을 이용해 2030년까지 신규 설치되는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효율 향상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량을 예측했다. 그 결과 신규 설치되는 가스보일러의 효율을 기존의 1%만 향상해도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효율을 1% 향상하는 경우에 평균 하루 5시간의 보일러 가동시간을 가정할 때 2030년까지 총 2758만1225t CO₂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57배에 달하는 344만7653ha의 산림을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한편 경동나비엔이 참여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번 연구는 최종 연구목표인 고효율, 저공해 가정용 가스보일러 개발을 위해 1차년도(2006.8.1-2007.7.31)에는 NOx, CO 저감형 예혼합연소기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또  2차년도(2007.8.1-2008.7.31)까지 연구목표인 소형 2단 열교환기 개발이 완료됐다.

1차년도에 개발된 예혼합버너의 화염 및 소음특성 연구, 소형 2단 열교환기의 시험분석 및 전산유동해석 등으로 이와 관련된 2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사는 오는 8월 1일부터 내년 7월31일까지 진행되는 3차년도 연구과제에서는 최적 가스, 공기 유량제어기술 시스템 적용해 고효율 저공해 보일러 시스템 최적화 및 안정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종 제품에 대한 유럽의 EN 규격에 맞는 테스트를 적용해 효율 총발열량 기준 84% 이상, CO, NOx 30 ppm 이하가 되도록 성능시험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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