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세계 윤할기유 시장 독주체제 굳힌다
SK에너지, 세계 윤할기유 시장 독주체제 굳힌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7.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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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회사 최초 인도네시아 제3 기유공장 준공
하루 7500 배럴 윤활기유 생산, 글로벌 공급망 강화
▲ SK에너지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두마이에서 신헌철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 유정준 사장, 소피안쟐릴 인도네시아 공공기업부 장관, 페르타미나 아리 사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동남아시아에 완공한 에너지 생산기지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SK에너지가 인도네시아에 제3 기유공장을 준공하고 고급윤활기유(그룹3) 시장에서의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두마이에서 신헌철 부회장, 유정준 사장, 김호영 주인도네시아 대사, 소피안 쟐릴 인도네시아 공공기업부 장관, 루스리 자이날 리아우주지사, 줄키플리 두마이시장, 아리 수마르노 페르타미나 사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 기유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준공으로 SK에너지는 국내 정유회사 중 최초로 동남아시아에 생산설비를 건설하게 됐고 자원 대국이자 지리적 이점이 뛰어난 인도네시아에 전략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한국 및 인도네시아의 멀티 생산기지 구축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강화돼 미국 및 유럽시장 확대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에 준공된 기유공장은 윤활유의 원료인 그룹3 기유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일일 7500 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할 수 있다. SK에너지는 현재 울산 콤플렉스 제 1·2 기유공장에서 일일 2만1000 배럴의 기유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윤활기유 공장 완공으로 확보한 생산량을 추가해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는 지난 2006년 4월 페르타미나사와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06년 11월에 착공해 당초 목표보다 2개월여 빠른 올 3월 기계적 준공을 완료했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SK에너지와 페르타미나의 유기적인 파트너쉽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프로젝트였다”며 최고경영층 간 7차례나 교류하는 등 양국간, 양사간의 긴밀한 협력을 이번 프로젝트 성공 요인으로 평가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제3 기유공장의 준공을 계기로 양사간 자원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 발굴, 양사간 거래 확대, 상호 기술 및 기술 정보 제공, 엔지니어 교육, 유통 채널 개발, 신규 사업 발굴 등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계획이며 싱가포르 물류기지, 베트남 자원개발, 인도네시아 기유공장을 잇는 동남아시아 트라이앵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건은 SK 최태원 회장이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관계자와 면담하는 등 각별한 공을 들인 글로벌 성과로서 이를 계기로 SK그룹의 글로벌전략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5년 제1 윤활기유 공장 준공을 통해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 뛰어든 SK에너지는 현재 해외 메이저 석유회사를 포함해 세계 50여개국 200여개 회사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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