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 기초연구 투자 ‘미흡’
에너지 공기업, 기초연구 투자 ‘미흡’
  • 최호 기자
  • 승인 2008.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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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 R&D 투자금액 3.6% 수준
한전,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국내 9개 에너지 공기업의 기초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최근 밝힌 ‘에너지자원 R&D 주요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9개 에너지 공기업이 R&D에 투자한 예산은 약 2조6531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에너지 공기업이 기초연구에 투입한 자금은 약 967억원으로 같은 기간 R&D 투자예산의 3.6% 수준에 불과해 턱 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기초연구 분야에는 한전(588억), 가스공사(344억), 지역난방(180억), 가스안전공사(157억)만이 투자하고 있으며 한수원, 석유공사, 광업진흥공사, 석탄공사 등은 투자 예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이 기간 동안 R&D 투자실적을 살펴보면 한수원은 약 1조2016억원을 R&D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돼 공기업 가운데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서 한전이 약 1조905억원을, 가스공사가 약 2221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가스공사는 ▲수소제조, 저장기술  ▲가스하이드레이트, DME 개발, 생산기술  ▲LNG 운반, 저장, 관리 기술  ▲천연가스 수요개발 기술  ▲수소연료전지 등에 중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스안전공사는 약 180억원을 가스안전기술개발 및 보급 분야 기술개발에 썼으며 지역난방공사는 약 263억원을 집단에너지 확대보급과 효율향상 기술 등에 사용했다.
한편 에너지자원 R&D 사업에 투자되는 정부예산은 지난 1988년 7억2000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5218억원이 지원됐다. 분야로는  ▲에너지효율향상  ▲온실가스처리  ▲신재생에너지  ▲전력기술  ▲원기술 등에 투자했다. 누적 예산으로 계산하면 2조2297억원이 에너지자원 분야의 기술개발 비용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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