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경유 혼소엔진 개발·상용운전
LNG-경유 혼소엔진 개발·상용운전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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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친환경·유류비 30% 절감 차량 개발
▲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LNG-디젤 혼소 엔진 트랙터와 혼소 트럭.
기존 경유차량의 유류비를 3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LNG-경유 혼소엔진’이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돼 상용화된다. 이 기술은 기존 경유차량과 동일한 출력성능을 보이면서 배출가스는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차량엔진 기술로 이미 트럭을 이용한 구조변경이 완료돼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행 이병호) 연구개발원은 주관기관으로 지난 3년반동안 환경부 무·저공해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주)템스와 엔진텍, 엑시언, NGVI 등 4개사와 공동으로  LNG와 경유를 함께 사용하는 LNG 혼소엔진 요소 기술 및 차량기술을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10일 최종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디젤엔진 흡기포트에 천연가스 분사기를 장착해 점화역할을 하는 미량의 디젤연료로 연소실에 유입된 천연가스연료를 연소시키는 신기술로 경유차량을 LNG를 주연료로 하는 혼소차량으로 향후 장거리 고속 버스및 물류차량에 적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13리터급과 6리터급 엔진을 대상으로 트렉터와 화물차에 적용했다. 특히 이 기술은 디젤엔진의 출력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질소산화물 및 매연의 배출량은 유럽 환경기준인 EURO-4수준(PM:0.02g/kWh, Nox:3.5g/kWh)을 만족시켜 유류비 절감과 대기오염 방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혼소엔진은 일반적으로 디젤 엔진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디젤 연료와 천연가스 연료를 동시에 사용한다. 미세한 양의 디젤 연료가 공기와 천연가스 혼합물의 점화원으로 사용되며 디젤 연료의 대체율은 평균 70~85%에 이른다.
특히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유화물차를 LNG화물차로 전환시키려는 정부 정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이번 LNG 혼소차량을 고속버스 및 화물버스에 적용할 경우 30% 이상의 연료비 절감이 기대된다.
또 베이스인 디젤엔진의 출력이 그대로 유지되고 액체상태로 저장하는 LNG용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CNG를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주행거리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 기술은 현재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고 지난달 정부에서 발표한 고유가 정책과 관련, 경유화물차를 LNG화물차로 전환시키려는 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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