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공사 원콜시스템(EOCS) 전국 확대 시행
굴착공사 원콜시스템(EOCS) 전국 확대 시행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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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11일부터 가스배관 타공사 사고 저감 기대
도시가스 배관 타공사 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돼 왔던 EOCS(굴착공사원콜시스템)이 지난 11일부로 전국 확대 시행됐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EOCS의 전국 확대 시행과 관련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 운영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수수료의 부과기준을 확정, 고시한데 이어 11일부로 도시가스사업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 공포를 통해 서울지역에 한정돼 시행돼 온 굴착공사원콜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했다고 밝혔다.

굴착공사 원콜시스템(EOCS : Excavation One Call System)이란 굴착공사자가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에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굴착 계획을 신고하면 그 내용이 도시가스사에 자동으로 통보되는 굴착공사 통합관리시스템을 말한다. 결국 굴착공사에 따른 도시가스배관 유무조회 등 이전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했던 배관 확인 작업을 전화나 인터넷 신청만으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됨으로써 타공사로 인한 도시가스 배관파손 사고를 예방하는 선진국형 매설배관 안전관리제도이다.

EOCS는 굴착공사자가 도시가스사에 가스배관 매설상황 확인신청서를 제출하고 도시가스사가 2일 이내에 그에 대한 확인서를 송부해 주면 다시 굴착공사자가 도시가스사를 방문하여 협의서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는 현행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도입된 시스템이다. 복잡한 절차 때문에 가스배관 매설상황 확인을 기피하던 기존 타공사 사고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제도도입을 통해 해소해 기존 복잡한 절차로 인해 발생하던 무단 굴착문제를 해결함으로서 타공사로 인한 가스배관 손상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기대다.

현재 굴착공사원콜시스템에 의해 굴착공사를 관리하는 곳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핀란드 등이다. 미국의 경우에 50개주에 100여곳의 원콜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EOCS의 도입을 위해 가스안전공사에 2005년 10월 4일부터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서울지역에 대해 제도의 유효성 및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 올해 관련제도의 확대시행을 위한 기본 법안 개정을 마무리하는 한편 수수료에 대한 배분 문제를 마무리함으로써 굴착공사 원콜시스템 운영을 위한 정보지원세터 운영비용을 최종 결정했다.
지난 11일부터 EOCS 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존 빈번히 발생해왔던 타공사 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뿐만아니라 복잡한 굴착공사 신청제도를 대체하게 됨으로써 굴착공사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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